수원=지이코노미 김영식 기자 | “외국인 근로자들이 우리나라 환경에 쉽게 적응하고 내국인과 동등한 복지를 받으며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주)한길 세이프티 고용상 대표는 지난 6월 화성시에서 발생한 아리셀 공장화재 사고에 외국인 근로자들의 안타까운 희생을 애도하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 7월 23일 (주)한길 세이프티가 우리나라 외국인 근로환경을 이끄는 표준이 되겠다는 포부로 사업에 뛰어 들었다.
최근 화성시의 리튬 취급 사업장의 화재로 안타까운 희생에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지난 7월 1일 집무실에서 이주노동자 관련 전문가 5명을 초청해 ‘이주노동자 지원정책’ 마련을 위한 긴급회의를 갖고 7월 3일 기자회견에서 이주노동자 문제에 대한 백서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발맞춰 고용상 대표는 “외국인 노동자의 현실을 더 이상 방치하지 않고 그들이 안전하게 원하는 곳에서 일 할 수 있도록 교육을 제공해 위험으로부터 보호 받게 하겠다”며 (주)한길의 설립 목표를 강조했다.
고 대표는 20여 년 전 근로자의 안전을 책임지는 안전요원직을 시작하면서 위험한 환경에서 근로자의 생명을 보호하는 임무를 시작하면서 현장 근로자의 환경 개선 필요성을 인지했다고 전했다.
이후 근로자 파견 업을 시작하면서 현장의 근로자의 환경이 개선 되도록 노력했고 우리나라 근로자보다 외국인 근로자가 늘어나면서 외국인 근로자의 교육이 시급하다는 것을 현장에서 체험하면서 교육의 시급함을 지적했다.
고 대표는 “우리나라 현장 근로자의 절반 이상이 외국인 근로자로 대체되는 변화된 상황에서 더 이상 외국인들의 근로 환경을 방치할 수 없다”면서 “그 들이 우리나라에 목숨을 걸고 온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들도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며 교육의 시급함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근로자에게 교육만 시켰어도 이번 같은 안타까운 희생은 없었을 것”이라며 “더 이상 외국인 근로자에게 착취를 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건설글로자공제회가 발표한 3월 기준 ‘분기별 퇴직공제 피공제자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 수는 10만 9천 86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건설 현장 근로자 74만 1천 698명의 14.8%에 해당하고 불법 체류자 포함시 40만 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고 대표는 “현장에서 일하려는 우리나라 인력은 줄어들어 그 자리를 대부분 외국인 근로자로 대체 됐다”며 “이 같은 인력 공급 문제로 외국인 근로자를 받아들여야 건설 현장이 돌아가는 추세이기 때문에 외국인 공급 없이는 우리나라 산업이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한길은 △외국인 근로자가 우리나라 산업 현장에 적을 할 수 있도록 교육 제공 △외국인의 노동력 착취가 아닌 동등한 대우를 받게 보호자 역할 △한국어 교육 △한국 문화 체험 등을 제공해 외국인 근로자가 안전하고 생명을 존중 받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는 방침이다.
고 대표는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복지환경 개선은 물론 앞으로 국가 대 국가를 대신해 인력을 공급하는 나라에 한국어 학당을 설립해 한국어 교육을 확대하고 문화를 알려 우리나라 근로 환경에 쉽게 적응하도록 만드는 것이 한길의 목표”라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