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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퍼터' 금지 대세, 미국 PGA투어도 2016년부터 시행

R&A, USGA에 이어 PGA 투어도 '롱퍼터' 금지 결정

►롱퍼터를 사용해 좋은 성적을 거둔 2013시즌 마스터스 챔피언 애덤 스콧(오른쪽)과 발렌타인 챔피언십 우승자 브렛 럼포드(왼쪽)


[소순명기자 ssm667@naver.com]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2016년부터 골프클럽 그립을 몸에 댄 채 퍼트를 하는 이른바 '롱퍼터'의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PGA투어는 홈페이지를 통해 정책위원회를 열어 영국왕실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의 '롱퍼터' 사용 금지를 따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팀 핀첨 PGA투어 커미셔너는 몇몇 선수가 새 규정에 반대하지만 골프를 같은 규칙에 따라 경기하도록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PGA투어에서도 벨리 퍼터나 브롬스틱 퍼터처럼 긴 샤프트를 이용해 그립을 몸 일부에 붙여 퍼트할 수 없게 된다.

R&A와 USGA는 지난달 21일 이 같은 퍼트 방법을 금지하는 골프규칙 14-1b를 명문화해 2016년 1월 1일부터 발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유럽프로골 투어는 이에 따라 롱퍼터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밝힌 반면, PGA투어는 이런 규제에 공식적으로 반대하면서 이를 계속 허용한다는 입장을 정해 혼선이 일었었다.

롱퍼터는 2011년 PGA 챔피언십에서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사용해 우승하고 나서 큰 유행이 됐다. 지난해에는 어니 엘스(남아공)가 브리티시오픈, 웹 심프슨(미국)이 US오픈에서 롱퍼터를 사용해 우승했다. 올해에는 마스터스 우승자 애덤 스콧(호주)도 롱퍼터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