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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챔피언스투어] 3회 대회 김규환, 문춘복 우승

김규환 / 사진=KPGA




[골프가이드 심용욱 기자] KPGA 세미프로 김규환(51)이 J Golf KPGA 챔피언스투어 3회 대회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하며 ‘KPGA 세미프로’ 반란을 일으켰다.

9월 9일과 10일 양일간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오너스GC 힐-레이크 코스(파72· 6,703야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김규환은 대회 첫 날 버디 5개에 보기 5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2타 공동 6위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한 티칭프로 원용철(57), 서재필(52)에 2타 뒤진 채 1라운드를 마쳤다.
대회 최종일 김규환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타를 줄여 5언더파 139타를 적어내 공동 선두로 도약하며 유건희(55, 투어스테이지), 최광수(53)와 동타를 기록, 연장 승부에 접어 들었다.

18번홀(파4, 376야드)에서 이어진 연장전에서 세 선수 모두 첫 홀 파를 기록했고 연장 두 번째 홀에서 김규환, 유건희가 파를 잡아낸 반면 2012년 챔피언스투어 상금왕 최광수는 보기를 범해 우승 경쟁에서 먼저 탈락했다. 연장 세 번째 홀도 비기며 승부를 미룬 김규환과 유건희는 결국 연장 네 번째 홀에서 우승자가 가려졌다. 유건희가 6m 버디 퍼트를 놓친 사이 김규환은 2m 버디를 성공시키며 대단원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규환은 1999년 KPGA 세미프로로 입문하여 꾸준히 KPGA 투어에 참여한 끝에 결국 시니어무대인 챔피언스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또한 지난 챔피언스투어 2회 대회에서 세미프로 이영준(51)이 공영준(54), 최광수, 김정(53), 최상호(58)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이후 이번 대회 KPGA 세미프로 김규환이 다시 한 번 챔피언스투어 강자들을 무너뜨리며 우승컵을 들어올려 향후 챔피언스투어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반면 유건희와 최광수는 챔피언스투어 2회 대회에 이어 3회 대회에서도 준우승에 머물며 ‘KPGA 세미프로’의 반란에 희생양이 됐다.

김규환은 경기 후 “너무 감격스럽다. 좋은 대회를 마련해 주고 함께 뛸 수 있는 기회를 준 대회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챔피언스투어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 이라고 전했다.

 

문춘복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제2회 챔피언스투어 그랜드시니어부문(만 60세 이상) 에서는 문춘복(61)이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첫 날 참가자 중 유일한 언더파 스코어인 2언더파 70타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친 문춘복은 마지막 날 3타를 잃었지만 최종합계 1오버파 145타로 조태호(69)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그랜드시니어부문 최강자인 최윤수(65)는 6오버파 150타 5위로 경기를 마쳤다. 문춘복과 최윤수는 올 시즌 열린 그랜드시니어 부문 6개 대회에서 나란히 3개 대회씩 우승을 차지하며 이 부문 최대 라이벌로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