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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리드, 캐딜락 챔피언십 첫 출전 우승

[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패트릭 리드(24, 미국)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리드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도럴 골프장 블루몬스터 코스(파72, 7,481야드)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전날 단독 선두에 나선 리드는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 제이미 도널드슨(웨일스)과 버바 왓슨(미국, 이상 3언더파 285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을 지켰다.
 

리드는 전반에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고, 후반에는 14번홀에서 보기를 내 1타를 잃었다.
 

1타 차로 바짝 추격하던 도널드슨이 ‘블루몬스터’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내 2타 차로 멀어지자 리드는 마지막 18번홀에서 안전하게 홀아웃할 수 있도록 아이언을 잡았다.
 

리드는 세번째 샷 만에 무사히 볼을 그린 위에 올렸고, 2퍼트 만에 볼을 홀에 집어넣으며 보기를 내 1타 차로 우승을 지켰다.
 

2013년 윈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올린 리드는 올해 초 휴매너 챌린지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물오른 기량을 과시한 뒤 처음 출전한 캐딜락 대회에서 마침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 선수가 우승한 것은 리드가 최초다.
 

한편, 전날 6타를 줄이며 상위권으로 뛰어오른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날 6타를 잃어 5오버파 293타로 공동 25위에 자리했다. 세계 2위인 애덤 스콧(호주), 이날 2타를 잃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역시 공동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형성(34)은 6오버파 294타로 공동 34위, 정연진(24)은 17오버파 305타를 쳐 공동 60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