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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뉴질랜드 정부 지원금 '논란'

[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지난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장(파72, 6507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스윙잉스커츠 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의 우승컵을 거머쥐며 프로전향 이후 LPGA 첫 우승을 기록한 ‘천재소녀’ 리디아 고(뉴질랜드, 17)가 논란에 휩싸였다.



 

뉴질랜드 주요 언론들은 최근 “시민단체들이 리디아 고에 대한 정부지원금에 딴지를 걸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질랜드 납세자연합이 “스폰서 계약금에 엄청난 상금까지 벌어들이는 리디아 고를 국민들이 왜 계속 지원해야 하느냐”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뉴질랜드 정부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의 메달사냥을 목표로 2012년부터 리디아 고를 지원한 게 출발점이다.
 

2012년 11만5,000달러(이하 뉴질랜드달러, 1억원), 지난해에는 18만5,000달러를 받았고, 올해도 20만8,000달러가 청구된 상황이다.
 

지원을 시작한 당시에는 아마추어 신분이었고, 훈련비와 투어 이동에 필요한 항공료, 숙박비 등 경비가 필요했다.
 

뉴질랜드 납세자연합이 문제를 제기하는 부분은 리디아 고가 LPGA 투어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일궈내는 등 올 시즌 이미 50만5,000달러(약 5억200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는 점이다.
 

정부보조금으로 뉴질랜드 우수 운동선수에게 예산을 집행하는 HPS뉴질랜드 측은 이번 논란에 대해 “세계 스포츠 이벤트에 출전하는 잠재성 있는 선수들을 지원하는 예산이지만 리디아 고가 프로 데뷔 이후 충분한 돈을 벌고 있는 만큼 지원여부를 다시 한 번 검토하겠다”며 “전문코치를 투입하는 등 올림픽까지 다른 방식으로 지원하는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