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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스콧, 세계 랭킹 1위 등극.. 타이거 우즈는 2위로



'미남 골퍼' 애덤 스콧(33)이 세계 남자골프선수 랭킹 1위에 등극 했다.

허리 수술로 3월 대회부터 계속 불참하고 있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결국 PGA 랭킹 1위를 애덤 스콧에게 내줬다. 타이거 우즈가 불참한 사이 2위 애덤 스콧이 계속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결국 5월19일부로 타이거 우즈의 랭킹점수가 7.84점이 되면서 7.99점의 애덤 스콧에게 랭킹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그리하여 타이거 우즈의 PGA 랭킹 연속 1위 기록은 60주에서 멈추게 되었다.
 

지난 5월18일 끝난 HP 바이런넬슨 챔피언십에 우즈와 스콧은 나란히 불참했지만, 골프 세계 랭킹은 최근 2년간 성적을 토대로 정해지기 때문에 순위가 바뀌었다. 대회 후 우즈와 스콧이 2년 전 획득했던 랭킹 포인트가 쓸모가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우즈가 잃는 점수가 스콧의 제외 포인트보다 더 많아 둘의 순위가 바뀌게 되었다. 8.05점이었던 타이거 우즈는 7.84점이 되었고, 7.94점이었던 스콧은 7.99점이 되었다.
 

사실 타이거 우즈의 허리 수술 직후, 애덤 스콧은 바로 1위를 차지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있었으나 부담감 때문인지 저조한 성적을 내며 실패했었다. 특히 지난 5월12일 끝난 더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대회에서는 16위 안에만 들어도 랭킹점수 0.2점을 추가해 1위에 오를 수 있었으나, 공동 38위를 기록하며 실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결국 35주 연속 2위를 지키던 애덤 스콧은 새로운 ‘1인자’가 되었다. 애덤 스콧은 호주 선수로는 1998년 1월 그렉 노먼 이후 약 16년 만에 1위에 오르는 영광을 갖게 되었다. 한편, 수술 후 재활중인 타이거 우즈는 10월 이후에 복귀할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애덤 스콧, 그는 누구인가?

1980년 호주에서 태어난 ‘애덤 스콧’은 고교 재학 시절, 호주 퀸즐랜드주 쿠랄빈 국제학교에서 골프를 수강하면서 골프와 인연이 닿게 되었다. 그는 1997년과 1998년 호주 주니어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하기 시작했고 그 후 네바다 대학교 라스베가스 캠퍼스에 진학하였다.
 

스콧은 2000년 PGA 입회 후 플레이어스챔피언십(2004년), 투어챔피언십(2006년), 투어 셸휴스턴오픈(2007년), WGC 브릿지스톤 인비테이셔널(2011년) 등 굵직한 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했고 2013년엔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정상을 차지해 이름을 알렸다. 2013년 투어 더 바클레이스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스콧은 ‘왕중왕전’이라 불리는 2013 PGA 그랜드슬램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타이거 우즈의 랭킹 1위를 위협하는 선수로 오르게 되었다.
 

아직 2014년 첫 승을 하지는 못했지만, 타이거 우즈의 허리 수술로 인한 대회 불참이 이어지며 처음으로 PGA선수 랭킹 1위에 등극하게 되었다.
 

 신일수 기자 (dokdoinc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