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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전설’ 조던, 개인골프장 건설 추진

[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농구의 전설’ 마이클 조던(미국)이 자신의 뜻대로 골프를 치려고 개인 골프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화제다.



 

미국의 골프전문매체 골프닷컴의 지난 20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조던은 미국 플로리다주에 자신과 마음이 맞는 극소수의 사람만을 회원으로 두고, 최고의 디자이너가 설계한 골프장을 짓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골프업계 종사자는 “조던은 동료 운동선수, 친구, 강력한 추천을 받은 사람들을 포함해 100명 이내의 사람들만 회원으로 모집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조던이 플로리다주 호브사운드 인근의 땅을 골프장 설립지로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타이거 우즈와 리키 파울러를 회원으로 둔 메달리스트 골프장 바로 남쪽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베테랑인 브래드 팩슨은 최근 이 지역에 골프장을 짓는 계획에 대한 감정 의뢰를 받았다면서 “가능성이 있지만, 땅이 평평하고 골프장 기반 시설이 없어 골프장을 지으려면 많은 일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던의 한 측근은 조던이 골프장을 설계할 디자이너로 톰 도크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던이 굳이 사비를 털어 개인 골프장을 지으려는 것은 그가 다니는 베어스클럽 골프장에 대한 불만 때문으로 알려졌다.
 

베어스클럽은 가입비만 9만 달러로 알려졌고, 회원 수도 수백 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 골프장이다. 로리 매킬로이, 루크 도널드, 어니 엘스, 키건 브래들리, 미셸 위 등 유명 골프선수들도 이 골프장의 회원이다.
 

그러나 조던의 골프 스타일에는 맞지 않는다는 평가다.
 

조던의 한 지인은 “조던은 빠른 속도로 경기하는 것을 좋아하고, 그렇게 되지 않는 상황을 못 참아 한다”며 “이 골프장에서는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났다”고 말했다.
 

조던과 골프 경기를 해봤다는 한 사람은 조던이 강한 승리욕과 경쟁심을 가졌다면서 “그는 골프장에서 혼자 걷고, 치고, 말한다”며 “아는 사람과 골프를 칠 때는 그 사람을 기다려주지도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