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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4전5기 끝에 JLPGA 우승

무관설움 털어 상금랭킹 1위 더 빛나

이보미, 4전5기 끝에 JLPGA 우승
무관설움 털어 상금랭킹 1위 더 빛나 






이보미(27)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첫 승을 올리며 통산 9승째를 기록했다. 4전5기의 뚝심이 만든 승리다. 이날 우승으로 이보미는 이 대회 2연패를 작성하며 JLPGA 투어 통산 9승을 챙겼다.

이보미는 5월 17일 일본 규슈의 후쿠오카 컨트리클럽(파72·6,375야드)에서 열린 ‘호켄 마도구치 레이디스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뽑아내며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오야마 시호를 2위로 눌러 앉히고 여유롭게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네 차례나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던 이보미는 대회 2연패를 차지하며 상금 2,160만엔(한화 약 1억9600만원)을 받았다. 이보미는 상금(67,170,066엔), 올해의 선수 포인트(메르세데스 랭킹, 231pt), 평균 스트로크 부문(70.59), 평균 퍼팅(1.74), 평균 버디(3.62)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2015.5.17.기준)

무관의 설움도 이제 끝. 지난 3월 29일 악사레이디스토너먼트 연장 세 번째 홀에서 파에 그쳐 류 리츠코(일본)에게 우승컵을 넘겨주면서 준우승 징크스는 시작됐다. 이후 야마하레이디스와 KKT배, 후지산케이레이디스까지 ‘4개 대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던 이보미. 하지만 상금랭킹만큼은 부동의 자리를 꿰차고 있었다. 

대회 마지막 날, 1타 차 2위로 출발한 이보미는 버디만 6개를 쓸어 담으며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3, 4번홀과 6, 7번홀에서 두 쌍의 버디를 만들었고, 후반 10번홀과 13번홀에서 2개의 버디를 보태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었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정재은(26)은 2타를 잃고 3언더파로 공동 5위로 밀려났다. 신지애가 공동 6위, 전미정이 공동 9위, 정연주가 공동 15위, 이나리가 공동 17위를 차지했다.

이보미는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전인지(21)가 플레이하는 모습에 큰 자극을 받았다고 한다. 이보미는 전인지와 플레이하고 “라운드 내내 마음을 졸였던 나와 달리 인지는 즐겁게 플레이를 펼쳤다. 나 역시 앞으로는 골프를 즐기자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이보미는 이어지는 준우승 징크스를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였을 것이다. 

한편 이날 우승으로 한국 여자 선수들은 JLPGA 투어 11개 대회에서 4승을 합작하며 코리안 파워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사진:J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