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상파 축구중계가 없는 현실을 꼬집었다.
이 시장은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런 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광저우를 응원하기 위해 중국에서 무려 5천명이 넘는 응원단이 온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한중 대첩이 벌어질 판입니다. 그런데 이날 축구를 TV에서 볼 수 없습니다. 지상파에서 축구중계를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이 시장은 “TV에서 축구 중계를 보긴 쉽지 않습니다. 방송사 입장에서는 축구보다 드라마 재방송 광고 수익이 낫고, 축구에 비해 야구가 광고 시간과 회수에서 더 이득이기 때문에 축구중계를 외면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라고 인정했다.
다만 이 시장은 “정작 방송사들이 국내 축구를 외면해 놓고 '국내 축구 활성화'를 말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MBC나 SBS는 나름의 사정이 있다고 칩시다. 하지만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KBS는 달라야 합니다. 세금은 국민을 위해 쓰여져야 합니다. 야구팬만 세금을 내는 게 아닙니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성남FC 구단주다.
성남FC는 20일 오후 7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중국슈퍼리그의 명문클럽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2015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16강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