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차례나 메이저 골프대회를 제패한 리 트레비노(미국)와 인종의 벽을 허문 흑인 골퍼 찰리 시포드(미국)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됐다. 지난 10월 16일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PGA는 트레비노와 시포드, 페인 스튜어트 등 7명을 명예의 전당 회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올해 만75세인 트레비노는 1968년과 1971년 US오픈, 1071년과 1972년 브리티시오픈, 1974년과 1984년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살아있는 골프 전설 중에 하나다. 지난 2월 92세의 나이로 숨진 시포드는 사상 처음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멤버가 된 흑인 선수로, PGA 투어에서 2승을 올렸다. 1999년 42세의 나이에 비행기 사고로 숨진 스튜어트는 1991년과 1999년 US오픈, 1989년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2000년에는 사회 공헌 활동을 많이 한 그의 이름을 딴 '페인 스튜어트상'이 제정돼 매년 수상자를 배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