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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워젤, 밸스파 챔피언십 연장 끝 우승…미국무대 2승째

 찰 슈워젤(남아공)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밸스파 챔피언십(총상금 610만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슈워젤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파71·734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로 빌 하스(미국)와 동타를 이룬 슈워젤은 연장 첫 홀에서 파를 기록해 보기에 그친 하스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109만8000달러(약 13억1000만원).

주로 유럽프로골프(EPGA)투어에서 활동하는 슈워젤은 이번 우승으로 지난 2011년 마스터스에 이어 5년만에 미국무대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5년 전 마스터스 우승 당시에는 초청선수 신분이었기 때문에, 정식 선수로는 이번이 첫 우승이다. 슈워젤은 EPGA투어에서는 11승, 선샤인투어(남아공)에서는 9승을 올린 바 있다. 

전날까지 공동 8위로 선두 하스에 4타 뒤져있던 슈워젤은 4라운드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첫 홀인 1번홀(파5)부터 버디로 시작했고 3번홀(파4)에서 추가 버디를 잡은 슈워젤은 전반 2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슈워젤은 10번홀(파4)과 12번홀(파4)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11번홀(파5), 13번홀(파3) 버디로 만회했고, 14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슈워젤은 17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7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반면 챔피언조로 시작한 하스의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하스는 전반에만 2타를 잃으면서 흔들렸다. 후반들어 11번홀(파5), 12번홀(파4) 연속 버디로 만회하는 듯 했지만 16번홀(파4)에서 다소 쉬운 퍼트를 놓치면서 보기, 슈워젤과 동타를 이루고 말았다.

18번홀(파4)에서 이어진 연장 승부는 싱겁게 갈렸다. 슈워젤의 티샷이 페어웨이를 지킨 반면, 하스의 티샷은 갤러리쪽으로 향해 멀리 빗나갔다. 슈워젤은 안정된 플레이를 펼치며 파를 잡았고, 하스는 끝내 보기를 범하면서 슈워젤의 우승이 확정됐다.

전날 공동 9위까지 도약했던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마지막 날 버디 3개와 보기 3개, 더블 보기 한 개를 묶어 2타를 잃으면서 최종합계 이븐파 284타로 공동 18위가 됐다. 

스피스와 마지막 날 경기를 함께 한 아마추어 골퍼 리 맥코이(미국)는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 단독 4위로 선전했다.

한국선수들은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강성훈(29·신한금융그룹)은 4라운드에서 2타를 잃어 최종합계 1오버파 285타로 재미교포 존 허(한국명 허찬수) 등과 함께 공동 22위를 마크했다.

노승열(25·나이키)은 최종합계 4오버파 288타로 공동 42위, 김민휘(24)는 5오버파 289타로 공동 53위에 올랐고, 이 대회 두 차례 우승 경험이 있는 '탱크' 최경주(46·SK 텔레콤)는 4라운드에서만 7타를 잃는 부진을 보여 최종합계 7오버파 291타로 공동 62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