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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 LPGA 기아클래식에서 우승

최종 19언더파로 2위 박인비 4타차 따돌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 LPGA 기아클래식에서 우승
-최종 19언더파로 2위 박인비 4타차 따돌려






세계 여자골프 랭킹 1위 리디아 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리디아 고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천59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세계랭킹 2위 박인비(28·KB금융그룹)를 4타차로 꺾었다.
이번 우승으로 리디아 고는 2016 시즌 LPG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하며 25만5천달러(약 3억원)의 우승 상금을 거머쥐었다. 통산 11승째다.

지난 2월 우승한 ISPS 한다 뉴질랜드 여자오픈은 유럽여자골프투어였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는 이날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6타를 치며 한 때 리디아 고를 1타차까지 추격했으나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 시즌 개막전 바하마 클래식에서 허리를 다쳐 대회 출전하지 못하고 지난주 파운더스컵에서는 컷 탈락했던 박인비는 부진 탈출을 알렸다.

2위 그룹에 3타 앞선 14언더파로 4라운드를 출발한 리디아 고는 1번홀(파4)과 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초반부터 달아났다.
이어 5번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인 리디아 고는 2위와의 격차를 6타까지 벌리며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짓는 듯했다.

그러나 6번홀(파3)에서 1타를 잃고 9번(파4)과 10번홀(파5)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꾸는 등 주춤하는 사이 박인비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리비아 고에 4타 뒤진 채 출발한 박인비는 5번홀(파5)을 시작으로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3타차까지 격차를 좁혔다.

14번홀(파2)과 15번홀(파4)에서 버디와 보기를 각각 기록한 박인비는 16번홀(파4)에 이어 17번홀(파5)에서도 1타씩을 줄이며 리디아 고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리디아 고는 흔들리지 않았다.

257야드의 짧은 파4 16번홀에서 티샷을 그린에 올려놓은 뒤 첫 번째 퍼팅이 홀을 2m가량 지나가며 위기를 맞았다.

자칫 3퍼트로 버디조차 쉽지 않았지만, 리디아 고는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홀에 집어넣으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리디아 고와 함께 챔피언조에서 출발한 장타자 박성현(23·넵스)은 첫 티샷이 왼쪽 숲으로 날아가면서 1번홀부터 더블보기를 적어내 일찌감치 우승권에서는 멀어졌다.

이후 안정감을 찾은 박성현은 2번홀부터는 두 타를 줄이며 전날과 같은 합계 11언더파를 적어내며 신지은(24·한화)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3위는 12언더파를 기록한 일본의 미야자토 아이였다.

김효주(21·롯데)가 이날 3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고, 최나연(29·SK텔레콤)은 8언더파 280타로 허미정(27·하나금융그룹) 등과 함께 공동 1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