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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데이, WGC 델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하며 세계 랭킹 1위 복귀

4강전서 로리 맥길로이, 결승전서 루이 우스투이젠 제압, 대회 2승째



제이슨 데이, WGC 델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하며 세계 랭킹 1위 복귀


- 4강전서 로리 맥길로이, 결승전서 루이 우스투이젠 제압, 대회 2승째

- 안병훈은 16강전 진행하다 목 부상으로 기권




제이슨 데이(호주)가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시리즈 델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950만달러)에서 우승하며 세계 랭킹 1위에 복귀했다.

데이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컨트리 클럽(파72·716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강전에서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를 한 홀차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데이는 결승에서 루이 우스투이젠(남아공)을 상대로 4홀을 남기고 5홀을 앞서면서 우승했다.

이로써 데이는 지난 2014년 이후 2년만에 이 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역대 이 대회에서 두 번 이상 우승을 한 선수는 타이거 우즈(미국·3회), 제프 오길비(호주·2회)에 이어 데이가 세 번째다. 우승상금은 162만달러(약 18억9500만원).

데이는 지난주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첫 우승을 기록한 데 이어 2주 연속 우승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준결승에서 맥길로이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조던 스피스(미국)를 제치고 4개월 여만에 세계랭킹 1위 자리도 복귀하는 겹경사를 누리게 됐다.




최대 고비는 세계랭킹 3위 맥길로이와의 준결승전이었다.
데이는 경기 내내 맥길로이와 엎치락 뒤치락 하는 명승부를 펼쳤다.

전반을 한 홀차로 뒤진 데이는 후반들어 맹타를 휘두르며 경기를 뒤집었다.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동타를 이룬 데이는 12번홀(파5), 13번홀(파4) 연속 버디로 앞서 나갔다.

14번홀(파4)에서 맥길로이의 추격이 있었지만, 데이는 나머지 4개홀을 모두 동타로 막고 한 홀차의 리드를 지켜냈다.
또 다른 준결승전에서는 우스투이젠이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를 상대로 3홀을 남기고 4홀을 앞서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은 다소 싱겁게 끝났다.

첫 홀에서 보기를 범해 끌려가던 데이는 3번홀(파4)에서 간단히 동점을 만들었고, 4번홀(파3) 버디로 역전했다.
이어 7번홀(파3)에서 우스투이젠의 보기가 나왔고, 9번홀(파4)에서는 데이가 버디를 잡아 3홀차로 앞서갔다.

데이는 13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고, 14번홀(파4)에서 우스투이젠의 컨시드를 받아내면서 5홀차로 앞서며 일찌감치 경기를 끝냈다.

같은 시간 열린 3, 4위 전에서는 베요가 매킬로이를 상대로 2홀을 남기고 3홀을 앞서면서 3위에 올랐다.
대회 2연패를 노리던 로리 맥길로이는 준결승전에 이어 3, 4위전도 내주면서 4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16강전에 올랐던 한국의 안병훈은 16강전에서 라파 카브레라 베요와 경기를 벌이던 중 목부상으로 기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