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KPGA 코리안투어 명출상(신인상) 수상자 이수민(23.CJ오쇼핑)이 유러피언투어(European Tour) '선전 인터내셔널'(총상금 280만달러, 우승상금 46만3천달러)에서 우승을 차지 했다.

 

중국 선전 젠존 골프장(파72. 7,145야드)에서 열린 본 대회 최종일 이수민은 악천후로 인한 경기 지연과 일몰로 5개 홀을 남기고 중간합계 14언더파 공동 선두로 라운드를 마쳤다.

 

 

25일 오전 재개된 잔여 경기에서 이수민은 16번 홀(파3) 버디에 이어 17번 홀(파5)에서도 이글을 기록하며 최종합계 16언더파 274타를 기록, 공동 2위에 오른 요스트 루이튼(네덜란드)과 브랜든 스톤(남아프리카 공화국)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지난해 5월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안병훈에 이어 약 11개월 만에 한국인으로서 유러피언투어에서 우승을 달성한 이수민은 올 시즌 '메이뱅크챔피언십 말레이시아'에서 대회 최종일 마지막 3개 홀에서 더블 보기를 2개 범하며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한번에 떨쳐냈다.

 

 

유러피언투어에서 여섯 번째 도전 끝에 우승컵을 품에 안은 이수민은 지난 2월 'SMBC 싱가포르오픈'에서 우승을 거둔 송영한(신한금융그룹)과 함께 혹독한 잔여 경기 후 값진 승리를 거두며 한국선수의 더욱 강해진 뒷심을 증명했다.

 

2011년부터 2014년 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한 이수민은 지난 시즌 '군산CC오픈'에서 우승을 차지, 생애 한번뿐인 'KPGA 명출상'(지스윙 신인상)을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골프기자단이 선정한 'Best Player Trophy' 까지 차지하며 2관왕에 오른 바 있다.

 

 

2013년 KPGA 코리아투어 ‘군산CC오픈’ 에서 아마추어로 우승을 차지한 이수민은 2015년 ‘군산CC오픈’ 우승으로 동일 대회에서 '아마추어와 프로로 우승'을 차지하는 진기록도 남겼다.

 

한편 이수민은 본 대회 우승으로 2018년까지 유럽피언투어 카드를 획득했으며, 한국 선수로는 유럽투어 9번째 우승의 주인공이 되어 'PGA투어 진출'인 그의 꿈에 한발 더 다가섰다.

 

 

유러피언투어에서 올 시즌 첫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거둔 이수민은 세계골프랭킹 128위에서 75위 이내로 진입 가능성을 높였으며, 올림픽 한국 대표 선수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담하게 된다.  

<기사 -kpga, 사진-유러피언투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