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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러피언투어 핫산 Ⅱ 트로피 대회] 왕정훈, 연장전서 스페인의 나초 엘비라 꺾고 우승

-데뷔 후 첫 승 기록



[유러피언투어 핫산 Ⅱ 트로피 대회]
왕정훈, 연장전서 스페인의 나초 엘비라 꺾고 우승 
-데뷔 후 첫 승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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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한국 선수들의 승전보가 잇달아 전해지고 있다.

 

이번에는 왕정훈(21)이다.

 

왕정훈은 9일(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의 로열골프 다르 에스 살람(파72. 7,487야드)에서 열린 ‘하산 2세 트로피(총상금 150만 유로, 우승상금 25만 유로)’ 대회 마지막 날 2타를 줄여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스페인의 나초 엘비라(29)와 연장 승부에 접어 들었다.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첫 번째 승부에서 두 선수 모두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를 내지 못하고 돌입한 연장 두 번째 승부에서 왕정훈은 다시 한 번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오른손을 힘껏 쥐고 환호했다.

 

프로 데뷔 첫 승을 장식하는 순간이었다. 지난 4월 이수민(23.CJ오쇼핑)이 ‘선전 인터내셔널’ 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올 시즌 유러피언투어에서 두 번째 우승이다.

 

 

왕정훈에게 18번홀은 ‘약속의 홀’ 이 됐다. 나초 엘비라가 왕정훈에 1타 앞선 상황에서 경기를 마쳤지만 왕정훈은 4라운드 18번홀에서 극적인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를 연장으로 이끈 뒤 연장 첫 번째 홀과 두 번째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낚아 우승컵을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왕정훈은 2012년 중국투어 큐스쿨을 2위, 2013년 아시안투어 큐스쿨을 공동 21위로 통과해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투어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5년 아시안투어 풀시드를 획득하며 KPGA 투어프로 자격을 얻은 바 있다.

 

왕정훈은 경기 후 “마지막 3개 홀에서 어떻게 퍼트했는지 기억도 나질 않는다. 버디를 잡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고 나머지는 아무것도 떠올리지 않았다. 너무 기분 좋다.” 며 “친한 사이인 이수민 선수가 얼마 전 우승을 해 함께 기뻐했는데 나 또한 이렇게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 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왕정훈과 이수민은 2015년 인천 스카이72골프 앤 리조트(오션코스)에서 열린 ‘SK telecom OPEN’ 3라운드에서 나란히 9언더파 63타를 몰아쳐 코스레코드를 달성하며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2018년 까지 유러피언투어 출전 자격을 획득한 왕정훈은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을 90위 안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보여 세계랭킹 24위의 안병훈(25.CJ), 48위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 75위 이수민(23.CJ오쇼핑)과 함께 상위 2명이 참가하는 올림픽 경쟁에 불을 지폈다.

< 자료 제공 : KPG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