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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아쉬운 준우승

한국 여자골프 선수들이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양희영(27·PNS창호),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 김세영(23·미래에셋), 전인지(22·하이트진로)로 구성된 한국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메리트 클럽(파72·6668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2승2패를 기록해 승점 4점을 추가했다.
조별리그 승점 8점을 더해 합계 12점을 획득한 한국은 이날 3승1패로 승점 6점을 보탠 미국(13점)에 1점 차로 뒤져 2위를 차지했다.
전날 3일차 경기를 악천후로 인해 제대로 마치지 못했던 한국은 이날 재개된 경기에서 2승을 추가해 A조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과 함께 A조 2위 대만(승점 7), B조 1위 잉글랜드(승점 9), B조 2위 미국(승점 7)이 결승에 올랐고, 일본(승점 4)이 와일드카드전을 통해 마지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결승 매치플레이에서 한국은 시작이 좋지 못했다. 1, 2번 주자로 나선 양희영과 전인지가 나란히 패배했다. 양희영은 노무라 하루(일본)를 상대로 2홀을 남기고 3홀차로 졌고, 전인지도 테레사 루(대만)에게 3홀을 남기고 4홀차로 패했다.
하지만 김세영과 유소연이 선전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찰리 헐(잉글랜드)과 맞붙은 김세영은 14번홀까지 버디 7개에 보기 한 개를 잡는 맹활약을 펼쳐 4홀을 남기고 5홀을 앞선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다.
렉시 톰슨(미국)과 대결한 유소연도 초반부터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톰슨의 막판 추격전이 이어졌지만 이를 뿌리치면서 2홀차 승리를 얻었다.
미국은 이날 4명의 주자 중 유소연에게 진 톰슨을 제외한 3명이 모두 승리를 거두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스테이시 루이스는 미야자토 미카(일본)를, 제리나 필러는 청야니(대만)를 이겼다. 팀의 주장 격인 크리스티 커가 멜리사 리드(잉글랜드)를 잡아내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2014년 열린 초대 대회에서 결승 리그에도 진출하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겼던 미국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을 꺾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반면 지난 대회에서 공동 3위를 기록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8개국 중 톱시드를 받으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돌풍을 일으키며 조별 리그 점수 1위로 결승에 진출한 잉글랜드는 마지막 날 1승3패로 2점을 추가하는 데 그쳐 대만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 치른 일본은 이날 2승2패를 기록하며 승점 8점으로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3회째가 될 다음 대회는 2년 뒤 한국(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