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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사자호골프장 허중화 총경리를 만나다


<중국 사자호골프장에서>

광저우 사자호골프장 허중화 총경리를 만나다

2016년 12월16~18일 2017 한국여자프로골프 개막전이 열린 광저우 사자호골프장은 아름답지만 어려운 골프장으로 알려져 있다.
개막전이 끝난 직후 이 골프장의 허중화 총경리를 만났다. 지난해 3월 중순 골프장의 초청으로 본지의 김대진 편집국장님과 함께 방문한 적이 있어 매우 자연스러운 두번째 만남이었다.

 

                                       ( 사자호 골프장 하중화 총경리 )

박병환 기자 :  안녕하세요? 두번 째 만남이네요.

허중화 총경리 : 반갑습니다. 이미 오랜 친구같은 느낌입니다.

박병환 기자 : 사자호골프장에서 이번이 두번 째로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을 열었다고  들었습니다.

허중화 총경리 : 그렇습니다. 3년전인 2013년도에 개최하였습니다. 당시 장하나 선수가 우승을 하였지요.

박병환 기자 : 이번 대회에도 선수들의 성적이 비교적 낮은 편입니다. 2013년도에는 어떠했는지요?

허중화 총경리 : 당시에도 장하나 선수가 3언더파로 우승을 했습니다. 이번에 김효주 선수는 6언더파로 우승을 했는데 비교적 어렵다고들 합니다.

박병환 기자 : 구체적으로 어떤 면이 어려운지요?

허중화 총경리 : 전체적으로 코스의 길이는 6천312야드로 길지 않지만 일부 홀의 난이도가 높고 그린이 기복이 심해 어려워 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10번홀은 230야드 지점부터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크리크가 선수들을 심리적으로 압박하여 티샷이 불안정할 수 있습니다. 17번홀은  300야드가 안되는 짧은 파4홀이지만 그린 앞과 왼쪽으로 긴 벙커가 억센 풀과 연결되어 자칫 점수를 잃기 쉽습니다.
또한 곳곳의 잔디와 러프가 링크스풍의 페스큐로 되어있어 일단 들어가면 탈출이 쉽지않는 등 선수들의 정확한 샷을 요구합니다.


 ( 현대차중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효주가 사자호 골프장에서 우승컵에 입맞추고 있다)

박병환 기자 : 두 차례나 현대차중국여자오픈을 개최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요?

허중화 총경리: 먼저 수준 높은 한국여자프로골프를 골프장 회원들을 비롯하여 가까운 광저우 지역의 골퍼들에게 선사하고 싶습니다. 둘째 저희 골프장이 한국인들이 많이 찾고 또 한국에서도 겨울에 투어를 많이 오십니다. 이런 부분도 저희가 두번 씩이나 개최를 하게 된 배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박병환 기자: 2017년도에도 대회를 열 계획이 있는지요?

허중화 총경리: 아직 결정된 바 없지만 기회가 된다면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박병환 기자: 한국의 골프를 평가해 주신다면?

허중화 총경리 : 무엇보다도 한국여자프로골프의 수준은 이미 세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여자프로골프와 한국여자프로골프가 맞대결을 한다해도 한국이 승리할 것이라 믿습니다. 또한 아마추어 골프마니아 들의 수준도 상당하다고 봅니다.

박병환기자 : 골프 관련 계획이 있다면?

허중화 총경리 : 최근 침체된 중국골프의 활력을 희망합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한국의 명문골프장과 교류를 통해 회원간의 우의와 한중골프의 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다각적인 방법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기자님은 이미 ‘중국통’으로 중국골프를 누구보다도 잘 아신다고 들었습니다. ‘골프가이드’에서 방향을 제시해 주시길 희망합니다.

박병환 기자 : 당연히 도움이 되신다면 저희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대회에도 한국선수가 우승을 했습니다. 11년 연속우승인데 이에 대한 소회가 있다면?

허중화 총경리: (웃음) 골프란 것이 맘 먹은대로 되지 않는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에는 펑산샨 선수가 세계랭킹으로 가장 앞선 객관적인 데이타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하지 못했습니다.
골프란 것이 공처럼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여자프로선수들의 두꺼운 선수층과 충실한 기본기가 앞으로도 세계무대에서 그 위세가 지속될 것이라 봅니다. 중국이 우승하는 것은 당분간은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대부분 중국전문가들의 생각입니다. 중국선수들이 더욱 분발하여 배우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 봅니다.

박병환 기자 : 대회기간 내내 많이 바쁘셨고 힘드셨을텐데 이렇게 시간을 내주시고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중국골프와 사자호골프장의 발전을 기원드립니다.

허중화 총경리 : 이렇게 멀리 찾아와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한국의 ‘골프가이드’를 통해 더 많은 중국골프를 한국골퍼들에게 알려주시는 역할을 부탁드리며 저희 골프장에도 많은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한국의 ‘골프가이드’ 독자분들께도 저희 골프장에 언제든지 오시는 것을 환영드린다고 꼭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중국 광저우 사자호골프장 : 박병환 중국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