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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현대차중국여자오픈’ 11돌을 맞아 현대자동차 중국총괄 임동식 부장과 가진 인터뷰


<중국광저우사자호골프장에서 박병환 중국특파원>

KLPGA 투어 ‘현대차중국여자오픈’ 11돌을 맞아

현대자동차 중국총괄 임동식 부장과 가진 인터뷰


                         임동식 부장(오른쪽)

KLPGA 투어 ‘현대차중국여자오픈’은 2006년 11월 중국 샤먼동방골프장에서 첫 대회를 시작으로 2016년 11년째를 맞았다. 지난해 11월16일 오후2시 중국기원 강당에서 기자회견이 있었다. 100명이 넘는 중국기자들과 방송매체에서 참가하였으며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골프가이드’가 초청받았다.
본대회는 2016년 12월16~18일 중국 광저우 사자호골프장에서 열렸다. 사자호골프장은 이미 2013년도에 현대차중국여자오픈을 한번 치뤘으며  장하나 선수가 우승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는 그동안 많은 실력차를 느끼고 있는 중국측에서 최근 상승세를 타면서 연속 LPGA에서 우승하고 올림픽 동메달을 딴 펑산샨을 참가하게 해 우승을 노렸지만 뒷심부족으로 실패했다.

대회 직후 임동식 현대차 중국총괄 임동식 부장을 만나 얘기를 나눴다.

박병환 기자: 안녕하세요? 한국의 ‘골프가이드’ 박병환입니다.

임동식 부장: 반갑습니다. 멀리 오시느라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박병환 기자: 중국 부임은 언제 하셨는지요?

임동식 부장: 중국은 2016년 3월에 부임했습니다. 업무 파악 및 적응으로 매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박병환 기자: 최근 김영란법 등으로 기자분들의 모습을 찾기가 어려운 듯합니다.

임동식 부장: 그렇습니다. 김영란법은 기자분들을 초청할 수 없게 되어 있어 저희도 유감입니다. 박병환 기자님처럼 중국 CLPGA에서 초청해 주면 너무 좋을텐데요. 중국은 그런 면에서는 조금 자유로운 듯 합니다. (웃음)

박병환 기자: 중국은 아직 골프시장이 활성화 되지 않은 면이 있어서 모든 대회는 주최즉의 초청으로 이루어지면 저 역시도 그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웃음) 그리고 중국생활 10년정도여서 중국골프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인연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중국골프협회 쪽에서도 특별히 초청을 해주는 듯 합니다.

임동식 부장: 여러 중국기자분들을 만나보니 박 기자님은 ‘중국통’으로 정평이 나있으시니 한중간의 골프교류에 큰 역할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 임동식 부장 인사말 )

박병환 기자: 네 작은 역할이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최근 현대차가 국내외적으로 쉽지않은 상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의 시장 점유율이 전년에 비해 떨어졌다고 하는데 실제는 어떤지요?

임동식 부장: 중국에서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일부 하락하였으나, 판매량에 있어서는 작년보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의 자주 브랜드의 성장으로 인해 산업수요가 증가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금년 저희 현대차는 성장하는 중국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전열을 가다듬는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

박병환 기자: 11년째를 맞이하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의 의미가 있다면 어떤 것을 들 수 있는지요?

임동식 부장: 중한 합작으로 진행하는 대회로서 저희 회사에서는 11년째 후원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내셔널타이틀 대회이고, 한국에서는 매년 시즌 개막전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양국의 대표선수들이 겨루는 경기라 관심이 높은 편이며, 골프는 비교적 고급 스포츠로서 당사의 브랜드 이미지에도 부합하는 바,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 중입니다.

박병환 기자: 중국에서는 한국과는 달리 여자대회보다 남자대회가 더 인기가 있습니다. 남자대회개최는 생각해 보셨는지요?

임동식 부장: 처음와서 잘 모르겠지만 남자대회는 EPGA/PGA/WGC 등이 유명한 것 같고, PGA 차이나 투어 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인기의 정도는 아직은 잘 모르겠고, 남자 대회에 대해서는 아직 학습 중이라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박병환 기자: 중국의 개인선수에 대한 스폰은 검토해 볼 의향이 있는지요?



        (현대차중국여자오픈 후 찍은 단체사진, 가운데가 우승자 김효주 선수)

임동식 부장: 당사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개인선수에 대해 후원하고 있지 않습니다. 앞에 말씀드린 것처럼 아직은 골프라는 스포츠에 대해 여러가지 학습 중이며 이 부분은 아직 고려치 않고 있습니다.

박병환 기자: 현재 중국의 청소년골프 정식 등록선수가 1만명이 넘었습니다.(한국은 약 2000명정도) 성인골프에 비해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청소년골프에 대한 대회 개최 혹은 지원 등에 대한 계획이 있는지요?

임동식 부장: 중국 청소년 골프의 발전속도에 대해서는 여러 매체를 통해서 들어서 알고는 있습니다만, 아직은 전체 중국 골프시장에 대해 학습 중입니다. 많이 가르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박병환 기자: 이번 제11회 현대차중국여자오픈도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한 대로 한국프로들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중국에서 공한증을 다시 한번 입증시켰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골프 전문가들은 절망과 한국선수들의 두터운 벽을 다시 한번 실감하고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임동식 부장: 사실 한국사람이 한국선수의 우승과 선전을 기대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저희 현대의 입장이나 전체적인 골프 발전 그리고 중국의 골프인구의 저변확대 등을 기대한다면 중국선수의 우승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 라운드까지 접전을 벌이면서 중국이 우승한다면 더 많은 골퍼들을 흥분시키고 새로운 골퍼들을 유입할 수 있다고 봅니다. 박세리의 우승으로 박세리 키즈가 탄생했듯이 아마 펑산샨이 우승했다면 펑산샨 키즈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박병환 기자: 중국골프에 대한 전반적인 견해를 얘기해 주십시오.

임동식 부장: 중국 골프시장은 올림픽을 계기로 발전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생각되며, 특히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대한 중국정부의 지원도 강화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중국 시장에서 아직은 골프가 메인 스포츠로는 자리 잡지 못한 것 같으나, 펑산샨, 리하오통 등 스타선수의 탄생과 더불어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보이고, 관련 산업도 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병환 기자: 바쁘신데 시간을 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현대차가 중국에서  무궁한 발전을 이루기를 기원합니다.

임동식 부장: 이번 대회에 유일하게 참가하신 ‘골프가이드’의 지속적인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골프가이드’ 독자분들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