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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시즌 4승, 박민지 우승 인터뷰...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한국여자오픈에서 시즌 5승, 첫 메이저 타이틀 도전

지이코노미 조도현 기자 | 박민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투어 셀트리온퀸즈마스터즈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상반기에만 시즌 4승을 기록했다.

박민지는 경기도 파주시 서서울컨트리클럽 (파72·6천53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박민지 인터뷰

 

- 우승 소감
지난주 휴식을 취하고 이번 대회 1라운드 전반에 경기가 잘 안 풀려서, 괜히 쉬었다 라는 후회를 했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게 될 줄 몰랐지만, 우승하고 싶다는 마음은 있었다. 또 우승을 하게 되어 나도 이 상황을 잘 모르겠다. 왜 이러는 걸까 잘 모르겠다. (웃음)

 

- 휴식 어떻게 보냈나?
연습보다는 휴식에 집중했다. 하지만 보기를 기록할 때마다 너무 놀았었나? 라는 후회가 들었다. 많이 먹고, 푹 자고, 최대한 놀았다.

 

- 5승 목표?
상반기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벌써 4승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끝날 때까지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나 알고 싶다. 만약, 상반기에 5승을 한다면, 그 이후에는 마치 폭포 쏟아지듯이 최대한 많은 우승을 하고 싶다. 

 

- 과거 시즌 1승할 때와 달라진 점?
왜 이럴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달라진 게 없다. 최근에 시즌 5승, 7승했던 언니들보다 지금 나의 페이스가 좋다는 사람들의 소리를 들었고, 큰 부담을 받았다. 그 기대에 부흥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또 다시 우승이 찾아온 것 같다. 돌이켜보니 그 부담이 우승의 원동력이 된 것 같아, 앞으로 부담도 안고 살아가려고 한다.

 

- 스윙 거침없는 것 같다.
내 스윙에 불안함이 없다. 스윙할 때 멈춤없이 마음대로 휘두르다 보니 거리가 많이 나가는 것 같다. 

 

- 어제도 오늘도 마지막 5개 홀에서 집중하는 모습 보였다.
항상 목표가 있다. 1라운드 전반에 이븐으로 들어오고, 캐디오빠에게 후반에 3언더파 치겠다고 했는데 정말 쳤다. 2라운드 후반에도 5언더파 친다고 하니, 6언더파 쳤다. 그래서 후반에 자신감이 생겼고, 오늘도 6언더파 친다고 말했지만 그 목표에 가깝게 쳤던 것 같다.

 

- 한국여자오픈 앞두고 메이저 대회 욕심
여태 이룬 8승 중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다. 메이저인만큼 코스가 까다롭고 어렵다. 아직 실력이 부족해 메이저 우승이 없는 것 같다. 메이저 대회 우승을 하게 된다면 정말 좋을 것 같지만 욕심내지 않겠다.

 

- 부모님에 대해
나의 골프 때문에 청춘을 바친 부모님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든다. 엄마의 훈련 하에 힘들게 지금까지 성장했다. 사실 미움의 눈물을 흘린 적도 있다. 골프 외 목표가 있다. 나로 인해 인생을 제대로 살지 못하신 부모님의 노년을 조금 더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다. 상금을 재테크해서 모두 부모님을 위해 쓰려고 모으고 있다. 나는 나중에 자식을 낳으면 이렇게 뒷바라지할지 모르겠다. 골프선수 부모님들 모두 존경스럽고,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