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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6, 팬텀 클래식서 상금 10억 원 돌파할까

 



오늘부터 10월 1일까지 3일 간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팬텀 클래식 with YTN에서 올시즌 여왕을 가리는 승부가 치열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 용인 팔팔컨트리클럽(88CC) 나라-사랑 코스(파72, 6554야드)서 열리는 올해 대회의 관전 포인트는 이정은6(21)에 모아진다. 지난해의 대세 박성현(24)에 이어 현재까지 다승, 평균 타수, 대상, 상금 순위 4개 부문에서 선두에 올라 있는 이정은6가 5승을 거두면서 시즌 여왕 굳히기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대회는 이정은6의 의류 스폰서사인 팬텀이 주최하는 대회여서 이정은6의 입장에서는 꼭 우승을 거머쥐겠다는 각오다. 이번 대회에서 이정은6의 시즌 상금 10억 원 돌파 여부도 관심사다. 역대 KLPGA투어에서 2014년 김효주(22)와 지난해 박성현, 고진영이 상금 10억 원을 돌파했다. 이정은6는 지난주 대회 2라운드에서 18홀 역대 최저타인 12언더파 60타와 36홀 최저타 기록을 연달아 경신하는 등 각종 기록을 깨면서 질주하고 있다. 

시즌 초반 3승을 몰아친 데 이어 최근 다시 상승세를 타는 김지현(26)의 다승왕 탈환의 의지도 높다. BMW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최근 상승세인 고진영(23)과 한화클래식 우승으로 다승왕 대열에 합류한 오지현(21)이 우승할 경우 상금 다승 레이스가 복잡해질 수도 있다.

대회 슬로건은 ‘아름다운 도전, 아름다운 비상’이다. 이에 따라 조각화 이성구 작가는 하늘을 향해 비상하는 여인의 모습을 트로피에 형상화 했다. 시즌 종반으로 치닫는 다승 경쟁에서 누가 올 시즌의 여왕에 등극할지 이번 대회가 가늠자일 수 있다. 지난해 3번의 연장 승부끝에 준우승을 했던 허윤경도 최근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아쉽게 놓쳤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각종 기록 경쟁도 치열하다. 평균 타수 경쟁에서는 이정은6가 69.58타인데 비해 고진영이 69.65타로 0.07타 차이로 2위에 올라 있다. 시즌 초반에 부진하던 고진영은 8월 이후로 최고의 샷 감을 보이고 있어 이 부문의 순위 경쟁도 불꽃 튈 전망이다. 

대상 포인트 역시 이정은6가 565점으로 앞서 있다. 그 뒤를 고진영이 368점, 김해림이 352점으로 따르고 있어 2위 싸움이 치열해졌다. 상금 순위에서는 이정은6가 9억 9518만 원으로 멀찍이 선두에 올라 있다. 김지현이 7억 5714만 원으로 2위, 고진영이 7억 635만 원으로 바짝 따라붙어서 치열한 2위 쟁탈전이 예상된다. 

신인상 포인트 경쟁도 볼 만하다. 최근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이어가는 장은수(19)는 1425점으로 선두지만, 박민지(19)는 1329점으로 바짝 따라붙었다. 이번 주 열리는 대회 코스는 박민지가 오래 연습해온 홈코스이며 지난 4월 삼천리투게더오픈에서 우승한 곳이기도 한 만큼 박민지의 역전 플랜은 이곳에서 펼쳐질 것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패배한 허윤경(27), 장수연(23)이 한 조이며 여기에 올 초 이 코스에서 열린 삼천리대회에서 박민지에게 연장패한 박결(21)까지 함께 출발한다. 따라서 이 코스에서 아깝게 우승을 놓친 선수들의 연장전 리매치 성격도 있다. 디펜딩 챔피언 홍진주(34)는 타이틀 방어의 의지를 높이고 있으며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의 인기 스타인 장웨이웨이가 초청 출전한다.

올해는 상금 외에도 특별상이 푸짐하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1억 2000만 원과 에끌라바치 다이아몬드 목걸이 세트가 주어진다. 홀인원 부상도 3개나 걸려있는데 2억 원 상당의 BMW M760 승용차를 비롯해 2000만 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목걸이, 2000만 원 상당의 은마스크팩 등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도 흥미롭다.

특히 BMW 승용차를 타는 행운의 주인공이 나올 경우 최종 라운드에 갤러리 중 한 명을 추첨해 4300만 원 상당의 BMW 자동차를 증정한다. 이외에도 갤러리 프라자에서는 입장객들이 인형 뽑기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경품을 현장에서 즉시 받아갈 수 있도록 했다. 우승 재킷을 입고 사진 찍을 수 있는 특별한 포토존도 운영하는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국내 골프 발전의 오랜 동반자인 팬텀이 유소년 골프인재를 위한 장학기금 마련 이벤트도 진행한다. 대회 3라운드 기간에 15번 홀에서 선수가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50만 원씩을 적립해 88꿈나무장학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주최측은 최대 2000만 원 적립을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