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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막내’ 최혜진, 추천선수로 나와 ‘왕중왕’ 등극







‘괴물 막내’ 최혜진(18)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상급 선수들이 모인 자리에서 최대 3타 열세를 딛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혜진은 지난 11월 19일 전남 장흥의 JNJ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2017 LF포인트 왕중왕전 with JNJ골프리조트(총상금 1억7000만원·우승상금 5000만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하며 2위 배선우(23·2언더파)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대회 최연소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36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LF포인트 왕중왕전은 2017시즌 각 대회 최종라운드 순위, 톱10 입상, 연속 대회 톱10 입상 등 성과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해 상위 8명과 초청선수 2명에게 출전 자격을 부여한다. 2017시즌 LF 포인트 순으로 1위(이정은)가 3언더파, 2~3위(박지영·김지현)가 2언더파, 4~6위(김지현2·배선우·오지현)가 1언더파, 7~8위(박결·이소영)와 추천 선수(조윤지·최혜진)가 이븐파로 경기를 시작했다. 최혜진은 1위 이정은에게 3타 뒤진 채 대회를 시작했다. 최혜진은 모든 선수가 초속 5~6m 바람에 고전한 1라운드에서 2오버파로 선전하며 배선우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마쳤다. 최혜진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추격을 시작했다. 후반 들어 바람이 잦아들고 날씨가 따뜻해지자 막내 최혜진이 언니들 사이에서 무섭게 치고 올라갔다. 12번홀부터 3연속 버디를 낚아채면서 배선우를 따돌리고 2타 차 선두로 올라섰다. 최혜진은 남은 홀을 파로 막았고 선두에서 대회를 마쳤다. 배선우가 15번홀 버디로 1타 차까지 쫓아왔으나 마지막 18번홀 약 5m 거리의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하면서 최혜진의 우승이 확정됐다. 최혜진은 “아마추어일 때 좋은 성적을 내고 프로로 데뷔해 그동안 부담감도 컸다”며 “내심 우승을 바라긴 했었다. 실제로 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이 나와 정말 기쁘다. 올 겨울 훈련을 열심히하고 루키 시즌인 2018시즌에 기억에 남는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