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조도현 기자 | ㈜코오롱과 (사)대한골프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내셔널 타이틀 대회 '코오롱 제63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가 24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 7326야드)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대회 취소 이후 2년 만이다.

이준석 인터뷰

- 1라운드 소감은?
퍼팅이 강점이기도 했고, 두 번째 샷이 생각보다 핀에 잘 붙어서 퍼터로 잘 마무리한 게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던 원인이었다.

- 마지막 홀 버디 퍼트는 아쉬웠을 것 같은데?
경기 막판이 아쉬웠다. 18번홀 버디 퍼트 라인이 정말 어려웠고, 그 위치에서 퍼팅 연습을 거의 안 해봐서 라인이 헷갈렸다. 벙커 샷부터 실수였다. '짧게만 치지 말자'는 생각으로 볼이 핀 오른쪽 밑으로 내려가길 원했는데 마음처럼 풀리지 않았다. 벙커도 어려웠다.

- 선두에서 내려온 17번홀 보기 상황은?
드라이버 샷이 밀려서 오른쪽 러프에 들어갔다. 오늘 러프에서 친 샷은 그린 적중률이 좋은 편이었다. 그러나 17번홀 핀이 앞에 꽂혀 있었고, 핀 앞으로 공을 보내려고 하면 실수하는 경우가 나와서 핀 뒤로 넘기려고 했다. 샷은 뒤로 잘 넘겼는데 그린이 생각보다 빠르지 않았다. 오르막 퍼팅이었는데 1.5m 정도 짧아서 다음 퍼팅이 부담됐다.

-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이 홈 코스라고?
2019년부터 우정힐스 컨트리클럽 소속 프로로 연습하고 있다. 집이 천안이어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 연습장에서 매일 연습한다. 홈 코스라는 이점을 두고 있긴 한데 이번에 코스 세팅이 너무 까다롭고 많이 바뀌어서 기존에 알던 코스와 다른 부분이 많다. 사실 코스 세팅을 보고 당황했다. 페어웨이 폭을 좁혀놔 내가 원래 알던 페어웨이가 다 러프가 됐다(웃음). 새로운 곳으로 타깃을 잡아야 했다.

- 이 코스에서 자신 있는 부분은?

그린 브레이크 리딩은 다른 선수보다 이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 이번 대회 예감은 어떤지?
공식 연습일 첫날부터 느낌이 좋았다. 이 코스에서 8언더파가 베스트 스코어였는데 공식 연습 때 9언더파를 쳤다. 경기력에 대해서는 준비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 페어웨이 좁아졌고 러프가 길어졌는데? 그린 주변 웨지 샷에서 승부가 갈릴까?
어프로치도 어렵기 때문에 두 번째 샷을 어떻게 조리하느냐가 중요하다. 어떻게든 그린을 공략해 볼을 올려놔야 승산이 있다.

- 이번 대회 변수가 있다면?
운이 많이 작용해야 할 것 같다. 러프에 들어가도 짧은 곳에 있느냐, 긴 곳에 있느냐에 따라 다음 샷이 좌지우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