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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골반 통증, 척추측만증... '도수치료' 도움될 수 있어

지이코노미 이민기 기자 | 하루의 반 정도를 앉아서 생활하는 사무직 직장인의 경우 허리나 골반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골반은 하체와 상체를 연결하는 중요한 부위로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장시간 다리를 꼬고 앉거나 잘못된 자세로 일하게 되면 손상되기 쉽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러한 골반 통증을 방치하는 이들이 많다는 점이다. 자칫 이를 방치할 경우 골반이 틀어지면서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척추나 골반을 틀어져 발생하는 척추측만증의 경우에도 실제 초·중학생 10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문제는 증상이 경미하여 이를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고 일상생활에 있어 당장 큰 불편함이 없어 병원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방치할 수록 척추가 휘어지는 정도가 심해져 통증이 심해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체 부위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조기에 병원을 통해 질환을 파악하여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개선이 가능하다. 그중 도수치료는 치료사의 두 손을 이용해 경직된 근육과 인대, 힘줄 등을 자극해 본래 상태로 회복시키는 비침습적 치료 방법으로 노령자나 임산부도 부담 없이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척추측만증이 의심되는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에도 조기 도수치료를 척추의 휘어짐을 개선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아울러 관절 및 척추 상태, 통증 정도에 따라 도수 치료와 함께 체외충격파, 자세 교정 등의 다른 치료를 병행할 수도 있다.

 

단, 도수치료를 진행하기 전 개인의 신체 상태와 체형 등을 고려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ㅂ하다.

 

이승주 이담외과 원장은 “도수치료는 근육과 관절을 직접 교정하기 때문에 시술자의 숙련도와 전문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술을 잘못 받게 되면 척추 신경 손상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해부학적 지식 및 기술을 갖춘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골반 틀어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양반다리나 다리를 꼬는 습관 등을 피하고, 스트레칭 및 골반 위주의 근육 강화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