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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래 칼럼] 골퍼들에게 흔히 생기는 무릎 통증,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골프가이드는 지난 6월호부터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휴 재활의학과 전문의 김준래 원장의 칼럼을 게재하고 있다. 

김 원장은 수년간 치료 현장에서 골프 뿐만아니라 그 외 스포츠 분야에서 부상 당한 많은 선수들을 치료하며 다양한 임상 경험과 에피소드를 갖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그의 경험을 토대로 스포츠 의학 칼럼을 연재 중이다.

골퍼들에게 흔히 생기는 무릎 통증,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올해 봄에 전지훈련을 다녀온 K 프로 선수가 병원으로 찾아왔다.
“원장님. 올해에는 좀 잘 해보고 싶어서 최근 몇 시즌 동안 가지 않던 전지훈련을 태국으로 다녀왔습니다. 거기서 근력 운동도 많이 하고 연습도 많이 해서 비 거리도 좀 늘고 샷에 대한 감도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무릎에 통증이 생겨서 라운드 도중에 멈춰 서게 되고 샷을 할 때 통증 때문에 지장이 생깁니다. 혹시 무릎 관절에 무슨 문제가 생긴 걸까요?” 

진찰을 하고 자세한 검사를 해보니 다행히 무릎 관절이나 연골에는 큰 이상은 없었지만 무릎 관절 주위, 특히 무릎 위쪽의 허벅지 앞쪽 근육이 심하게 경직돼 무릎을 구부리는데 지장을 줄 정도였다.

이런 경직으로 무릎통증이 생긴 것 임에도 불구하고 K프로는 통증을 참으면서 스쿼트 운동 등 무릎에 무리가 되는 근력 강화를 위한 운동을 지속해왔던 것이다. 무리한 운동은 결국 무릎 관절 주위의 근력은 더욱 경직시키고 통증의 강도 역시 강하게 만들었다. 

치료를 위해 무릎 주위의 경직된 근육들을 이완시켜 주고 무릎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해주니 다행이 통증은 금방 약해졌다.

또한 라운드 전후로 근육을 이완시키는 스트레칭을 통하여 관리할 수 있도록 치료와 함께 교육도 같이 병행했다. 이제는 K프로를 TV에서도 많이 볼 수 있을 정도로 성적이 많이 향상되었다.

부상 예방에 좋은 여러 스트레칭 

무릎 통증은 골퍼들에게 흔히 생길 수 있는 통증이다.

골프를 하다 보면 무릎의 회전도 많고 체중부하를 많이 하면서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도 크기 때문에 관절 자체를 다치기도 쉽고, 관절 주변의 근육이나 인대 등의 손상도 쉬워진다.

물론 해부학적으로 다리의 형태가 안좋아서 통증에 노출되기 쉬운 케이스도 있다.

태국 여자골프 선수 아리아 주타누간의 예를 들어보면 다리의 형태가 흔히 얘기하는 X자 형태의 모양이기 때문에 무릎관절에 걸리는 압력이나 스트레스가 정상보다는 커질 수밖에 없다. 

TV로 보면 주타누간이 테이핑을 자주 하고 경기에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다리 자체의 모양 때문에 이른 나이에 벌써 무릎 통증이 생긴 듯 하다.

이런 경우 다리의 형태를 고칠 수는 없기 때문에 무릎 주위의 관절과 근육들의 유연성, 근력 등을 최대한 확보해서 무릎에 걸리는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최선이다.

골프는 다른 운동과 달리 나이가 들어서도 할 수 있는 운동이고, 실제 골프를 즐기는 아마추어들중 중장?년 층도 많기 때문에 무릎의 관절염이나 연골의 손상이 있는 경우도 많다. 그렇다고 이런 분들에게 “골프는 무릎 관절에 안좋으니 그만 하세요.”라고 말할 수는 없다. 

이런 경우에도 통증이 생기지 않기 위해 라운드 전후로 무릎 주변의 근육의 스트레칭과 고관절, 발목관절 주위 근육의 스트레칭을 꼭 해줘야 한다.  

무릎 통증을 줄이고 예방하기 위한 스트레칭으로 종아리 쪽 스트레칭과 무릎 위쪽 허벅지 쪽의 스트레칭이 필수이며 더 나아가 고관절, 엉덩이 쪽 근육의 스트레칭이 중요하다. 

그리고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스트레칭 말고도 근력 운동이 필요하다. 이는 무릎 위쪽의 허벅지 근육의 강화 뿐 아니라, 엉덩이 근육과 복근의 강화도 매우중요하다. 

엉덩이 근육과 코어근육 강화에 도움이 되는 운동

엉덩이 근육과 복근은 우리 몸의 중심 근육이다. 

중심 근육이 약할 경우에 무릎이나 발목, 고관절 등의 관절에 안정성을 떨어뜨려 무릎 부상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근력강화 운동은 필수이다. 

실제로 무릎이 아파서 오시는 골프를 즐기시는 50-60대 어머님들을 보면 무릎 관절의 문제도 있는 상태에서 치료를 무릎 쪽으로만 집중하면서 골프를 하시고 있으신데, 대부분은 엉덩이 근육이나 코어 근육은 신경을 쓰지 않으시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래서 보통 무릎 통증의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현재의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무릎 쪽에 주사나 약물도 필요하지만, 향후 오랫동안 골프를 즐기기 위해서는 중심 근육의 근력 강화와 무릎 주변의 근육의 스트레칭이 더 중요하다.

무릎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릎 주의 근육의 스트레칭과 골반 스트레칭, 그리고 코어 근육이라 할 수 있는 엉덩이 근육과, 복근, 그리고 무릎 위쪽의 허벅지 앞쪽근육의 강화가 중요하다.

무릎통증이 있더라도 꾸준한 관리를 한다면 통증 없이 부상을 예방하고 골프를 즐길 수 있다. 

부상 예방과 충분한 준비 운동을 통해 골퍼는 유연성을 증대시키고 중심 근육 강화로 비 거리까지 늘면 스코어는 덩달아 좋아진다. 

골프를 오래도록 즐기고 싶은 골퍼라면 지금부터라도 라운드 전후? 스트레칭을 빼먹지 않고 하는 습관을 들여 지속적인 코어 근육과 허벅지근육의 강화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재활의학과 전문의 
대한재활의학회 정회원
스포츠의학과 분과 전문의
대한 스포츠학회 정회원
現 휴 재활의학과 원장

International Society of Phsical and

Rehabilitation Medicine(ISPRM) membership

Titleist Performance Institute Certified Golf Junior Coach

Titleist Performance Institute Certified Golf Fitness Instruc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