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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별, 데뷔 2년 차 동기 이재경과 연장전 끝에 첫 우승

- 헤지스골프 KPGA 오픈 초대 챔피언에 올라

[지이코노미(G-ECONOMY) 방제일 기자] 투어 2년차’ 김한별(24.골프존)이 ‘헤지스골프 KPGA오픈 with 일동레이크골프클럽(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KPGA 코리안투어 첫 승을 달성하며 본 대회 ‘초대 챔피언’의 자리에 등극했다.

30일 경기 포천 소재 일동레이크골프클럽 힐, 마운틴 코스(파72. 7,209야드)에서 펼쳐진 본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김한별은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무려 8타를 줄여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이재경(21.CJ오쇼핑)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김한별 [사진=KPGA]

18번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승부에서 이재경이 파에 머문 사이 김한별은 버디를 잡아내며 KPGA 코리안투어 19개 대회 출전만에 첫 우승을 이뤄냈다.

김한별은 경기 후 “부모님을 비롯해 주변에서 큰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첫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그 이상을 더 이뤄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7월 ‘KPGA 오픈 with 솔라고CC’에서 이수민(27.스릭슨)과, 김민규(19.CJ대한통운)와 연장전에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던 김한별은 이번 우승을 통해 그 아쉬움을 씻어내기도 했다.

이에 김한별은 “’KPGA 오픈 with 솔라고CC’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연장전을 치렀다. 그 때 연장전을 경험해 봤기 때문에 크게 긴장되지는 않았다”며 “그래도 마지막 챔피언 퍼트를 할 때는 정말 떨렸다”고 웃으며 말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국가대표 상비군 생활을 했던 김한별은 아마추어 시절인 2017년 ‘제15회 호심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과 ‘제64회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연속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다. 또한 2018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참가한 ‘코오롱 제61회 한국오픈’에서 공동 16위에 오르며 저력을 과시했다.

이후 김한별은 ‘KPGA 코리안투어 QT’에서 공동 5위에 올라 2019 시즌 투어에 데뷔했고 그 해 13개 대회에 출전해 TOP10 1회 포함 11개 대회서 컷통과하며 제네시스 포인트는 23위(1,882P), 제네시스 상금순위 34위(113,006,976원)에 위치했다.

김한별은 “지난해에 비해 퍼트를 포함한 쇼트게임 능력이 향상됐다”며 “주변에서 재능만 믿고 연습을 게을리한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그 동안의 노력을 증명해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번 우승을 통해 김한별은 제네시스 포인트는 1위(1,975.00P), 제네시스 상금순위는 3위(157,446,267원)에 자리하게 됐고 2022년까지 향후 2년간 KPGA 코리안투어 시드도 획득했다.

마지막으로 김한별은 “사실 올해 목표가 제네시스 포인트 15위 이내 진입하는 것이었는데 수정해야 할 것 같다”며 “올 시즌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하도록 해보겠다. 다승 또한 이뤄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통산 2승을 노렸던 이재경은 연장 승부에서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고 ‘장타자’ 유송규(24)가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3위에 위치했다. 호주 교포 이원준(35)과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이태희(36.OK저축은행)가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한편 2020 시즌 KPGA 코리안투어는 다음 달 10일부터 13일까지 인천 서구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GC에서 열리는 ‘제36회 신한동해오픈’으로 그 여정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