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여순10·19평화공원 지정 선포
지이코노미 백계석 기자 | 순천시는 장대공원(순천역방향) 일부를 ‘여순10·19평화공원’으로 지정 선포했다. 시는 14일 오전 11시 ‘여순10·19평화공원’표지석 제막식을 시작으로 여순사건으로 희생된 영혼들을 위한 진혼굿을 베풀고, 순천시립소년소녀 합창단의 축하공연 후 참가자들 전원이 참여하여 평화의 돌 메시지 작성과 평화의 돌탑 쌓기를 진행했다. 이번 ‘여순10·19평화공원’지정은 여수·순천 10·19사건 특별법 제정을 기념하고 지역민들에게 여순사건의 올바른 역사인식을 정립하기 위한 추모공간을 마련하고자 한 것으로, 지난 8월 공원 명칭공모를 통해 접수된 12개의 명칭 중 지역민의 의견수렴과 도시공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여순10·19평화공원’ 현장은 1948년 10월 20일 14연대 봉기군이 순천에 도착하여 장대다리 전투가 펼쳐진 곳으로 여순사건 발발 후 봉기군과 경찰이 대치한 첫 번째 격전지다. 당시 라이프지 기자 칼마이던스가 찍은 사진 한 장은 1948년 여순사건 당시 순천의 참혹한 현장을 보여주고 있다. 시는 이처럼 지역의 아픔을 간직한 장대공원에 역사적 명칭을 부여해 평화와 상생을 위한 화합의 공간으로 새롭게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