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윤중 기자 | 울산광역시의회 서휘웅 의원은 9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부산시의 기장군 장안읍 산업폐기물 매립장 사업계획 승인을 반대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최근 부산시가 문화재 훼손 및 인접 울산수목원이 위치한 울산 온양읍의 환경파괴 우려에도 불구하고, 울주군과 인접한 기장군에 산업폐기물 매립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대해 울산광역시의회의 강력한 반대 및 항의 의사 표시를 하기 위함이다.
서휘웅 의원은 1인 시위에서 산업폐기물 매립장 신청 부지가 울산시와 불과 300여 미터 떨어진 울산 인접 지역으로 매립장 건립 시 막대한 양의 산업폐기물로부터 뿜어져 나올 악취 및 비산먼지, 오염된 침출수 등 되돌릴 수 없는 환경파괴로 울산 지역주민들의 생존권이 박탈되는 행위라며 결사 반대의 입장을 밝혔다.
이날 1인 시위 팻말엔 ‘누구를 위한 매립장인가? 민간업체의 이익을 위해 115만 울산시민의 휴식처를 파괴하는 부산시는 계획을 전면 철회하라’, ‘울산시민의 안식처 청정 대운산 수목원과 울산시민 둘 다 죽이는 산업폐기물 매립장 건설 반대’ 등의 내용이 담겼다.
서휘웅 의원은 “기장군 산업폐기물 매립장 건설로 인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울산시민들이 떠안게 된다. 부산시가 타지역 주민의 생존권을 볼모로 민간업체의 이익을 대변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울산시민의 반대 의사를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오늘 1인 시위에 나섰다.”며, “이러한 울산시민의 강력한 뜻을 전하기 위해 향후에도 1인 시위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월 민간업체인 와이아이티(주)는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일대 6만평 부지에 산업폐기물 매립장 조성 사업계획을 부산시에 제출함에 따라 부산시는 주민 의견 수렴절차를 밟고 있으며, 이에 울주군과 기장군은 강력히 반대하고 나선 상황이다.
앞서, 울산시의회는 지난달 5일에도 부산시의회를 방문해 부산시와 부산시의회를 상대로 ‘기장군 산업폐기물 매립장 반대 입장문’을 전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