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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모노 혼마’는 베레스 품격을 완성하는 마지막 기준, 혼마 베레스09

지이코노미 박준영 기자 | 혼마골프가 프리미엄 브랜드 ‘베레스’의 신제품 베레스09 시리즈를 지난 4월 출시했다. 이번 혼마 베레스09 시리즈는 ‘더욱더 우수한 방향성과 비거리 성능을 갖춘 새로운 차원의 클럽’으로 평가된다.

 

우리나라에 골프가 처음 들어온 때 골퍼의 워너비 클럽을 하나만 꼽자면 혼마가 아니었을까. 특히 ‘별이 다섯 개’인 혼마 파이브스타는 골프클럽 이상의 상징성까지 갖는 장비였다.


2013년 이투데이의 기사에 따르면 그해 혼마 5스타 드라이버는 국내 유통 드라이버 중 최고가인 600만 원이었다. 헤드와 그립, 소켓에 24K 골드·플래티나(백금) 메탈이 적용돼 소장용으로도 가치가 있었다. 참고로 당시 혼마 5스타 다음으로 비싼 드라이버는 마루망 마제스티 서브라임으로 백화점 판매가 395만 원이었으니 1·2위 간 격차가 상당했다.


지난 2022년 본지 인터뷰를 통해 만난, 골프클럽 OEM을 30여 년간 해온 한 업체 대표는 당시 “지금도 오픈마켓에는 혼마 5스타 풀세트가 수천만 원에 올라와 있다. 얼마 전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1억 원 상당의 한정판 3세트를 내놓자마자 완판됐다고 한다”고도 했다. 그만큼 혼마라는 브랜드가 특히 국내에 가진 상징성은 대단했다.

 


‘혼모노 혼마’는 베레스 시리즈
이번에 출시된 혼마 베레스가 이러한 혼마의 프리미엄 라인을 계승한 대표 브랜드다. 2005년부터 출시된 베레스 시리즈는 일본 사카타 스튜디오 내에서도 가장 경험이 풍부한 장인의 손길로 각 과정마다 엄격한 기준과 정밀한 엔지니어링으로 제작된다.


최고급 소재를 사용한 이번 베레스09 시리즈는 드라이버, 페어웨이 우드, 유틸리티, 아이언으로 구성되며, 2스타부터 5스타까지 나뉘어 모든 수준의 골퍼가 니즈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별이 많이 붙을수록 품질이 좋다는 의미도 있지만, 같은 무게라도 토크가 높아진다.


혼마 제품의 별은 헤드보다는 샤프트의, 더 정확히는 샤프트에 원단을 감을 때의 정교함 차이로 나뉜다. 5스타는 주문생산 방식으로 제작되는데 이 샤프트를 만들 수 있는 장인은 사카타 공장 내에서도 2~3명으로 한정되어 있다고 알려졌다. 혼마의 여러 라인업 중에서 베레스 시리즈가 ‘혼모노’인 이유다.

 


업그레이드된 아마크 샤프트
샤프트는 전작인 올 뉴 베레스부터 적용된 아마크 시리즈를 업그레이드했다. 혼마에 따르면 개선된 아마크 샤프트는 경량화 기술과 고탄성 카본 소재의 시너지를 통해 스윙 스피드, 유연성, 균형 등에서 우수하다.

 

샤프트는 등급에 따라 다르게 장착된다. 소재는 도레이 산업에서 개발한 탄소섬유 도레이카 MX 시리즈 프레프레그를 사용했다. 고탄성 탄소의 증가율을 향상한 소재로 압축 강도와 탄성률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혼마의 샤프트 기술을 적용해서 등급마다 다른 특징을 갖도록 했다.

 

등급이 높을수록 밸런스와 타이밍이 더 정확하게 구현돼 확실한 볼 임팩트와 편안한 스윙이 가능하다.


'럭셔리 카' 닮은 디자인
골프채를 볼 때 사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역시 디자인이다. 전작보다 심플해진 크라운 디자인은 럭셔리 자동차에서 영감을 받았다. 더욱 날렵하면서도 안정적인 이미지를 담았다.


기술적인 면에서도 전반적인 개선을 거뒀지만, 특히 전작인 올 뉴 베레스부터 적용된 아마크 시리즈 샤프트를 업그레이드한 점이 인상적이다. 혼마에 따르면 개선된 아마크 샤프트는 경량화 기술과 고탄성 카본 소재의 시너지를 통해 스윙 스피드, 유연성, 균형 등에서 우수해 이전 모델보다 더욱 우수한 방향성과 비거리 성능을 갖췄다고 평가된다.


소재는 도레이 산업에서 개발한 탄소섬유 도레이카 MX 시리즈 프리프레그를 사용했다. 고탄성 탄소의 증가율을 향상시킨 소재로 압축강도와 탄성률이 높다. 여기에 혼마의 샤프트 기술을 적용해서 등급마다 다른 특징을 갖도록 했다. 등급이 높을수록 밸런스와 타이밍이 더 정확하게 구현되어 확실한 볼 임팩트와 편안한 스윙이 가능하다.


혼마골프 관계자는 “베레스는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 혼마를 상징하는 대표 브랜드”라며 “일본의 사카타 공장에서 장인의 손길로 만들어진 이번 베레스09는 이전보다 가벼우면서도 더 견고하게 재탄생했다. 골퍼들이 원하는 비거리, 방향성, 손맛에 완벽하게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쿼드 브리지 파워페이스, 드·우·유
드라이버는 긴 비거리, 우수한 관용성을 추구하는 골퍼를 위해 만들어졌다. 새로운 무게중심 설계로 볼을 쉽게 띄우고, 곧게 뻗도록 했다. 드로우 바이어스 디자인을 적용해서 골퍼의 슬라이스 고민도 해소했다. 임팩트 구간에서 페이스가 열려서 푸시, 슬라이스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도록 토우 부분 무게는 줄였고, 대신 강성을 높이기 위해 고강도 솔리드 카본을 장착했다.


페이스에서는 ‘반발 면이 완벽한 원형을 이루는’ 고강도 티타늄 소재의 쿼드 브리지 파워페이스를 채택했다. 지지력과 반발력을 향상해서 볼을 좀 더 빠르게 출발시킨다. 헤드 뒤쪽에 스테인리스 웨이트(10g)를 배치한 것도 특징이다. 관용성을 높이고, 임팩트 때 볼에 강한 힘을 전달하는 전략적인 무게 배치다.


페어웨이 우드와 유틸리티에도 드라이버 주요 기술을 적용했다. 힐 부분에 14g의 텅스텐-니켈 웨이트를 장착해서 임팩트 때 페이스가 열리는 것을 방지했다. 역시 푸시나 슬라이스를 줄이는 무게 배치다. 크라운과 페이스의 두께를 부위별로 다르게 적용해서 반발력을 높인 것도 장점이다. 클럽별로 세밀하게 제작된 솔은 두께, 무게중심이 달라서 이상적인 스핀과 컨트롤 성능을 제공한다.

 

와이드 L컵 페이스, 아이언
아이언 역시 빠른 볼 스피드와 높은 탄도로 볼을 더 멀리 때리는 것에 초점을 맞춰 설계됐다. 최대 반발력을 가진 중심 타점 영역을 넓히는 와이드 L컵 페이스가 대표 기술이다.

 

와이드 L컵 페이스의 분산된 무게중심이 미스 샷을 치더라도 볼이 일관된 직선 궤적을 그릴 수 있게 돕는다. 골퍼들이 선호하는 부드러운 타격감, 타격음을 위해 진동 흡수 수지를 사용한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캐비티 내부에 진동흡수 수지를 넣어서 임팩트 때 부드러운 타격감, 타격음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