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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운동화’ 전경선 의정보고회…목포시장 선거전 속 존재감 부각

- 35년 숙원 국립의대 유치 재점화 의정보고서 통해 의료 현실 수치로 제시
- 시민 300여 명 참석 현장 중심 의정활동에 힘 실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목포시장 선거전에 뛰어든 전경선 전라남도의원의 의정보고회가 21일 오후 2시 목포샹그리아호텔 8층에서 열렸다. 행사장에는 지지자와 시민, 지역 정치권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만큼 열기가 이어졌다.

 

보고회는 지난 임기 의정활동을 영상으로 정리하는 순서로 시작됐다. 전 의원은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각종 상임위원회 활동 내용을 짚으며 “정치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증명하는 일”이라고 했다. 작은 생활 민원부터 지역 현안까지 직접 현장을 찾아 해법을 모색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하얀운동화 정치’를 내세워 탁상보다 골목과 현장을 우선해 왔다는 점을 거듭 부각했다.

 

사회적 약자 보호 정책도 주요 성과로 제시됐다.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지원 확대, 장애인 친화도시 조례 통과,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제도 보완 등이 대표 사례로 언급됐다.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 현실을 감안해 응급·야간 진료 기반을 넓히고, 교통약자 이동권 개선과 생활 밀착형 복지 확대에도 힘을 보탰다고 했다.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예산 확보 노력도 강조했다. 271억 원 규모의 지방정원 및 유아숲놀이 체험장 조성 사업 예산을 확보해 생태관광 기반을 마련했고, 원도심과 해안권을 잇는 관광 동선 정비 사업도 함께 추진했다고 밝혔다. 정주 여건을 끌어올리는 녹지·휴식 공간 확충이 관광객 유입과 지역 상권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이 같은 활동은 대외 평가로도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전국 유일 광역의회 부문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2관왕 등 다섯 차례 수상 이력을 언급하며 공약 이행 성과가 객관적 평가로 확인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의제는 국립의과대학 유치 문제였다. 전 의원은 “전남 국립의대 설립은 35년 숙원”이라며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 구축 필요성을 거듭 제기했다.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의대가 없는 지역에 국립의과대학을 신설하고 상급종합병원을 함께 세우겠다는 내용이 담긴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추진 과정에서 정책 일관성이 흔들리며 동력이 약화됐다고 짚었다.

 

전라남도 국립의대 및 대학병원 신설 정부 추천을 위한 용역에 10억 원이 투입됐지만 방향 설정이 명확하지 못했다는 문제의식도 밝혔다. 자료집에는 “2027년 국립의대 설립은 180만 도민의 절박한 요구”라는 문구가 실렸다.

 

목포권(목포시·신안군) 임산부 사망률이 인구 10만 명당 34.08명으로 전국 평균의 세 배 수준에 이른다는 통계도 제시됐다. 응급의료 인력과 분만 인프라 부족이 구조적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수치로 환기한 대목이다. 전 의원은 “의료 기반 확충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고 말했다.

 

행사장에서는 지역 원로와 청년 지지자들의 발언이 이어졌고, 참석자들은 수차례 박수로 화답했다. 일부 시민은 생활 체육시설 확충과 원도심 주차난 해소, 청년 창업 지원 방안 등을 질의하며 목포 발전 방향을 두고 의견을 보탰다.

 

전 의원은 “결단은 방향을 세우는 일이고, 추진은 길을 내는 일이며, 소통은 함께 가는 일”이라며 “목포의 변화를 시민과 나란히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의정보고회를 마친 뒤에도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보고회가 본격적인 선거 행보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