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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 대표 전통문화축제 '고싸움놀이로 하나 된다'

- 세대 잇는 공동체 문화축제 기대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광역시 남구는 국가 중요 무형유산인 고싸움놀이의 계승·발전을 위해 오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칠석동 고싸움테마파크 일원에서 제43회 고싸움놀이 축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고싸움놀이는 볏짚으로 만든 대형 고를 맞부딪치며 힘을 겨루는 전통 대동놀이로 풍년과 마을의 안녕, 공동체 정신 함양의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축제 주제는 ‘옻돌 달빛 속에 세계와 하나되다’로 칠석동 마을 주민과 관람객이 함께하는 체험형 행사로 진행된다. 달집 태우기와 불꽃놀이, 퓨전 국악 공연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문화관광형 축제로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 첫날에는 다음 날 개막식 무대에서 펼쳐질 남도민요 굿 마당 등 주요 공연의 사전 무대가 열린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전래놀이 대전 예선과 고싸움놀이 골든벨 놀이마당도 진행된다.

 

둘째 날인 3월 1일에는 오전 11시 30분 해금 연주단 공연을 시작으로 어린이 판소리 창극, 민요 굿 마당, 대금 연주가 이어진다.

 

국가무형유산 남사당패 줄타기와 북청사자놀음, 버나놀이 등 축하 공연도 마련된다. 대형 화폭에 글씨를 쓰는 캘리그라피 퍼포먼스가 끝난 뒤 개막식이 열리고, 대형 달집 태우기와 고싸움놀이 시연, 칠석농악단 판굿, 불꽃놀이가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마지막 날에는 남사당패 줄타기와 경기민요, 큰기놀이, 바오 무용단 공연, 퓨전국악 무대가 펼쳐진다. 고싸움놀이 행진과 단심줄 대동놀이도 진행된다. 단심줄 놀이는 다섯 가지 색깔의 천을 기둥에 매달고 천을 손에 쥔 채 노래와 춤을 함께하는 전통 공동체 놀이이다.

 

축제 기간 그림책 작가가 들려주는 ‘우리 문화 이야기’ 프로그램도 상설 운영된다. 출판사 북극곰 편집장 이루리 작가를 비롯해 김혜영 작가, 이순영 번역가가 참여하며 체험부스도 함께 운영된다.

 

남구는 행사장 안전요원 배치와 교통 통제, 응급의료 지원체계 구축 등 안전 관리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남구 관계자는 “고싸움놀이는 공동체 정신을 상징하는 소중한 문화 자산”이라며 “세대 간 화합을 도모하고 전통놀이 활성화에 기여하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