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광역시 동구가 ‘2026 광주 국가유산 야행’을 통해 옛 전남도청의 건축적 가치와 의미를 다각도로 조명한다.
동구는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5·18 민주광장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전남도청 구본관과 회의실을 중심으로 강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약 2년 5개월간의 복원 공사를 마친 옛 전남도청은 오는 5월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있다.
이번 야행은 그동안 민주화의 상징으로 인식돼 온 이 공간을 넘어, 근대기 광주의 변화와 시대정신이 담긴 건축유산으로 새롭게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1930년 일제강점기에 건립된 전남도청 구본관과 회의실은 한국인 건축가 김순하가 설계한 지역의 대표적 근대 건축물로, 시 지정문화유산이다.
특히 회의실 설계도면이 현재까지 보존돼 있어 당시 건축 과정과 설계 의도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행사 기간에는 렉처콘서트 ‘건축가의 고민’이 열려 역사강사 최태성이 참여, 건축 배경과 의미를 쉽고 흥미롭게 풀어낼 예정이다.
여기에 이머시브 연극 요소를 더해 당시 시대상을 보다 생생하게 전달한다.
또한 전시 ‘건축가의 방’에서는 설계 도면을 중심으로 김순하의 삶과 작업 세계를 조명한다.
이와 함께 ‘건축 미로 탈출’, ‘100년 후의 건축’ 등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들이 건축유산을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동구는 이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건축이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근대 건축유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공간이 지닌 역사·문화적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동구 관계자는 “옛 전남도청을 현대사의 상징을 넘어 근대 건축유산으로 재조명하고자 했다”며 “이러한 접근을 통해 시민들이 공간의 의미와 가치를 더욱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