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광역시 광산구가 골목형 상점가 정책의 방향을 전환하며 지역 상권의 질적 성장을 본격화한다. 단순한 지정 확대를 넘어 특화와 차별화를 통한 ‘대표 상권’ 육성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다.
민선 8기 들어 광산구는 지역 상권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골목형 상점가와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확대에 주력해 왔다. 현재까지 골목형 상점가 139개소,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7,445개소를 확보하며 상권 전반의 기반을 구축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광산구는 올해부터 정책의 중심을 질적 성장으로 옮긴다. 기존 상점가의 실질적인 활성화를 유도하고, 각 상권의 특성과 강점을 살린 전략으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상점가 지정으로 정부 지원사업 신청이 가능해진 점을 활용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곳을 집중 육성한다. 이를 통해 국가사업과 연계한 거점 상권을 발굴하고, 지역 경제를 이끄는 핵심 축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지난 1월 산정상인회 골목형 상점가와 수완나들목 골목형 상점가 2곳이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해당 상점가에서는 시장매니저 채용과 상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이 추진될 예정으로, 경쟁력 제고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광산구는 이들 상점가의 특성화 전략 수립과 사업 실행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성과를 인근으로 확산해 다른 상점가의 참여도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 공모사업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행정 지원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골목형 상점가 지정과 온누리상품권 및 광산사랑상품권 가맹 등록을 지원하는 ‘골목상권 현장지원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현장 중심의 맞춤형 지원으로 상인들의 행정 부담을 줄이고 정책 체감도를 높인다는 입장이다.
상권 자생력 강화를 위한 콘텐츠 지원도 확대된다. 광산구는 상인들이 상권의 특성과 강점을 반영한 활성화 방안을 직접 기획·실행하도록 돕는 ‘머물고 싶은 골목길 콘텐츠 개발·지원 사업’을 올해도 이어간다.
지난해에는 라이브커머스, ‘천원 더(The) 가치 프로젝트’와 연계한 ‘천원야장’, 골목 문화공간 조성,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등이 진행되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했다.
올해는 단발성 행사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콘텐츠 발굴에 집중한다. 약 20개 상인단체를 선정해 매출 증대와 자생력 강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최대 1,0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골목형 상점가와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확대를 이어가는 동시에, 이미 지정된 상점가의 실질적인 활성화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골목상권이 문화·관광·체험이 결합된 지역 명소이자 브랜드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