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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분양가 16.6% 상승에 '선점 수요' 가세

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가 1년 사이 16.6% 급등하며 내 집 마련을 희망하는 수요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향후 분양가가 추가로 상승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우수한 입지를 갖춘 단지를 중심으로 선점 수요가 몰리는 양상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자료에 따르면 2026년 3월 기준 수도권 민간 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는 약 1,000만원(3.3㎡당 3,30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2.6%, 전년 동월 대비 16.6% 상승한 수치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인상, 강화된 건설 기준 적용 등이 분양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고금리 기조에 따른 부동산 PF 금융비용 부담도 사업 여건을 악화시키며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도 수요자들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올해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11만 2,064가구로 전년 대비 15.1% 감소했다. 아파트 인허가 물량 또한 올해 1~2월 누계 기준 1만 4,969가구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24.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청약 시장은 입지적 장점이 뚜렷한 단지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수요자들은 자산 가치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브랜드 인지도, 역세권, 학군, 개발 호재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실제 지난 2월 공급된 ‘안양역 센트럴 아이파크 수자인’은 높은 분양가 책정에도 불구하고 전용 84㎡ 1세대 모집에 182명이 몰렸다. 같은 달 공급된 쌍용 더 플래티넘 온수역 역시 109가구 모집에 1,317명이 신청하며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공사비 상승 요인이 지속되고 공급 지표가 악화되면서 '지금이 가장 저렴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가격 저항감은 존재하지만, 향후 지역 시세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은 단지에는 적극적인 청약 가담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상반기 공급을 앞둔 주요 단지들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높다. 

 

 

현대엔지니어링은 5월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시흥더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7층, 5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430가구 규모다. 서해선 시흥대야역이 직선거리 약 250m에 위치하며, 시흥과학고(2029년 3월 개교 예정)와 대야초 등이 인접해 있다.

 

DL이앤씨는 4월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소사동 일원에서 'e편한세상 부천 어반스퀘어'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8층, 13개 동, 총 1,649가구 중 전용면적 59~84㎡ 89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1호선과 서해선 환승역인 소사역 더블 역세권 입지다.

 

포스코이앤씨는 4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일원에서 ‘더샵 분당하이스트’를 공급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6층, 16개 동, 전용면적 66~84㎡ 총 1,149가구 중 143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신분당선과 수인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는 정자역이 도보권에 있다.

 

롯데건설은 4월 경기도 광주시에서 ‘경기광주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1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최고 32층, 7개 동, 전용면적 59~260㎡ 총 1,07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단지로 경강선 경기광주역을 통해 판교와 강남 방면 이동이 용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