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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엑소좀' 시대 개막… ABIO, 베트남 이너뷰티 시장의 게임 체인저 될까

세포 간 신호 전달 물질 ‘엑소좀’, 영양 보충 넘어선 ‘바이오 식품’으로 진화
R&D·브랜딩·유통 결합된 ‘글로벌 3각 편대’ 가동, K-바이오의 새 성공 방정식

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최근 글로벌 뷰티 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르는 화장품’에서 ‘먹는 화장품’인 이너뷰티(Inner Beauty)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 2026년 기준 글로벌 이너뷰티 시장 규모는 약 400억 달러(한화 약 55조 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제 시장은 단순한 성분 보충을 넘어 첨단 바이오 기술이 접목된 차세대 솔루션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세포 재생과 신호 전달의 핵심체로 불리는 ‘엑소좀(Exosome)’이 스킨부스터를 넘어 식품 소재로 진화하며 이너뷰티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전환기에 발맞춰, 국내 바이오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기업이 있어 주목된다. 바이오소재 전문기업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이하 ABIO)는 식품 브랜드사 NOWLAB, 베트남 유통사 OMB GROUP과 손을 잡고 동남아시아 뷰티 산업의 허브인 베트남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3사는 지난 4월 14일, 식물 유래 엑소좀 식품화 기술이 적용된 이너뷰티 브랜드 ‘엑소퀸(EXO QUEEN)’ 출시를 기념해 베트남 하노이 현지에서 인플루언서 대상 교육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에 선보인 ‘EXO QUEEN’은 단순한 건강기능식품의 차원을 넘어, ABIO의 독자적인 바이오 소재 기술이 집약된 차세대 이너뷰티 솔루션이다.

 

특히 핵심 원료인 ‘EXO-FOOD Powder CICA’는 ABIO만의 BioTraction™(바이오트렉션)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식물 엑소좀 소재다. 이는 기존의 영양 보충 개념을 완전히 탈피해 세포 단위에서 직접 정보를 전달하고 작용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ABIO 박시준 대표는 “엑소좀은 단순한 영양소가 아니라 세포 간 신호를 전달하는 ‘생명 정보 분자’로, 섭취를 통해 체내에서 항염, 세포 재생, 피부 개선 등 다양한 생리적 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며, “EXO-FOOD Powder는 이러한 엑소좀을 고순도로 안정화하여 식품 형태로 구현한 것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해당 소재는 병풀(Centella asiatica) 유래 엑소좀을 기반으로 하며, 콜라겐 합성 촉진 및 항염 작용이 세포와 동물 실험에서 증명되었을 뿐만 아니라 피부 톤·주름·탄력 개선 등 다각적인 효능이 임상 실험을 통해 확인되었다.

 

이번 진출의 성공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이유는 ABIO의 원천 기술과 현지 최적화 전략이 결합된 ‘3자 협력 구조’에 있다. ABIO가 원천 바이오 소재 공급을 담당하면, NOWLAB이 이를 기반으로 감각적인 브랜드 ‘EXO QUEEN’을 전개하고, 베트남 전역에 강력한 유통망을 보유한 OMB GROUP이 마케팅과 공급을 책임지는 구조다.

 

 

현지 파트너사인 OMB GROUP은 이미 다수의 K-뷰티 브랜드를 성공시킨 경험이 풍부하여, ‘EXO QUEEN’ 역시 베트남 상류층과 MZ세대의 일상 속에 빠르게 안착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노이 세미나에 참석한 DUNG PHAM 등 베트남 톱 인플루언서들이 엑소좀 기술의 차별성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실제 콘텐츠 활용 방향을 논의한 점도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너뷰티 시장이 기능성 원료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엑소좀 기반 식품은 차세대 성장 카테고리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ABIO는 이번 론칭을 기점으로 병풀 외에도 다양한 식물 유래 엑소좀 라인업을 강화해 ‘먹는 엑소좀’ 분야의 글로벌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결국 이번 ‘EXO QUEEN’의 베트남 론칭은 단순한 신제품 출시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생숙한 엑소좀 식품 시장을 한국 기업이 선점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연구개발(R&D)부터 유통까지 이어지는 이번 글로벌 협력 모델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ABIO는 동남아시아를 교두보 삼아 북미와 유럽 등 선진국 시장까지 이너뷰티 기술 수출의 지평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