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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날씨 속 졸음운전 주의보...교통사고후유증 어떻게 바로잡나

지이코노미 정재영 기자 | 날이 따뜻해지면 차량 내부 온도가 높아지면서 자신도 모르게 깜빡 졸거나 운전 집중도가 떨어진다. 이 경우 가벼운 접촉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창문을 닫고 오랜 시간을 주행하게 되면 차량 내부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짙어지면서 졸음운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평균 시속 100㎞ 이상으로 주행할 경우 1초만 깜빡 졸아도 28m 이상, 4초를 졸면 100m 이상을 운전자 없이 달린 것과 같은 상태에 놓인다. 무엇보다 졸음운전은 주행 중인 속도 그대로 사고가 나기 때문에 피해도 더욱 크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환기를 통해 산소 공급을 공급하고, 장거리 운전 시 정기적으로 스트레칭을 해 몸에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아무리 조심을 해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안전을 위해 주의를 기울인다고 하더라도 예기치 못한 순간에 찾아오는 것이 교통사고다. 그러므로 사고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올바른 대처 방법을 알아둬야 한다.

 

한방카네트워크 성북종암점 지성경희한의원 정진호 원장은 “교통사고 환자들의 대부분은 갑작스럽게 발생한 사고에 대한 충격으로 신체적·정신적 후유증을 호소한다”라며 “작은 사고일 경우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지만, 이를 방치하다가는 교통사고후유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빠른 시일 내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교통사고후유증은 한 가지 증상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형태를 보인다. 여러 부위 통증이나 저림, 몸이 붓는 증상, 몸이 무겁게 느껴지는 증상, 피로 증가, 무기력함, 두통 어지럼증, 가슴 두근거림과 불안감, 기억력감퇴, 불면증 등이 대표적이다.

 

한방카네트워크 대전월평동점 365자인한의원 김성중 원장은 “사고 충격 시 목과 허리가 크게 앞뒤로 움직이면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 이 경우 사고 충격으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고, 틀어진 몸의 균형을 바로 잡아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치료가 선행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어혈’ 제거에 집중한다. 어혈이란 사고 충격으로 미세혈관이 파열되면서 발생한 출혈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몸 안에 정체하는 것을 말한다. 몸속을 떠돌며 손상 부위나 다른 부위에 점착되어 염증을 일으키고 각종 병리적 증상의 원인이 된다.

 

한의원에서는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를 위해 침, 약침, 한약, 부항, 추나 등의 치료를 하고 있다. 한약과 약침, 부항 등은 긴장된 척추의 근육을 이완시켜주며, 어혈을 풀어 통증을 줄인다. 한의사가 수기와 보조 도구를 이용해 틀어진 신체의 균형을 바로잡아주는 추나요법을 병행하면 보다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끝으로 정진호·김성중 원장은 “교통사고후유증은 사고 유형과 환자의 건강 상태 등에 따라 나타나는 시기나 증상에 차이가 있다”라며 “증상이 심한 경우 입원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다만, 이를 위해선 한의원 등 의료기관을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