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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 박인비, 못해낼 것이 없다.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이 의미하는 바

초인 박인비, 못해낼 것이 없다.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이 의미하는 바






박인비가 한국인으로선 처음으로 LPGA 투어 단일 메이저 대회 3연패 대기록을 작성했다. 또한, 세 가지 놀라운 기록을 갈아치웠다.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6월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해리슨 웨스트체스터 컨트리클럽(파73·6,67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5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 한화 약 33억2,000만 원) 최종 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 5언더파 68타를 쳤다.

박인비는 최종 합계 19언더파 273타를 기록, 2위 김세영(70-68-69-71, 14언더파 278타)을 5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박인비에게 단순한 메이저대회 우승을 의미하지 않는다. 박인비는 LPGA 사상 세 번째로 단일 메이저 대회 3연패를 기록했고, 세계 랭킹 1위에 복귀했으며, 한국인 최다 메이저대회 우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시즌 3승째. 게다가 LPGA 사상 세 번째로 단일 메이저 대회 3연패 대기록을 작성한 박인비.

단일 메이저 대회 3연패 기록은 1939년 당시 메이저 대회였던 ‘타이틀 홀더스 챔피언십’ 3연패를 기록한 故 패티 버그(미국)와 2003년부터 2005년까지 3년 연속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아니카 소렌스탐(44·스웨덴) 뿐이었다.

소렌스탐이 단일 메이저 대회 3연패를 기록하기까지 약 60여 년의 시간이 걸렸다면, 박인비는 단 10년 만에 메이저 3연패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다시 세계 1위. 박인비는 20주만에 골프천재 리디아 고를 끌어내리고 세계 랭킹 1위에 복귀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박인비는 리디아 고에 0.1점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었다. 리디아 고가 이번 대회 컷탈락하면서 16일(한국시간) 세계 랭킹 발표에 따라 박인비와의 경쟁은 조금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최나연이 우승한 ‘코츠 골프 챔피언십’ 이후 1위 자리를 내놓은 지 20주만에 박인비는 왕좌에 앉게 됐다.

박인비는 한국인으로서 최다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인 6승을 챙겼다. 종전까지 박세리(37·하나금융그룹)가 5승으로 이 부문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 박세리의 시대가 박인비의 시대, 즉 세리키즈의 시대로 옮겨 간 것으로 확신할 수 있게 됐다. 

박인비 메이저 대회 우승일지

2008년 - US여자오픈 (1승)
2012년 - 에비앙마스터스, 사임다비 말레이시아 (2승)
2013년 - 혼다 LPGA 타일랜드,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노스텍사스 슛아웃,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US여자오픈 (6승)
2014년 -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 (3승)
2015년 - HSBC 위민스 챔피언스, 노스텍사스 슛아웃,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3승)

(2015년 6월 15일 현재까지)

사진: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