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으로 촉발된 중동 군사 충돌이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도 파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특히 미국 외 완성차 업체 가운데 현대자동차와 일본 도요타, 중국 자동차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6일(현지시간)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중동 시장 의존도가 높은 완성차 기업들이 이번 사태의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번스타인은 현대차와 도요타, 체리자동차 등 중국 업체들이 중동 자동차 판매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점을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했다. 기업별 중동 판매 비중을 보면 도요타가 약 17%로 가장 높고, 현대차가 약 10%, 중국 체리자동차가 약 5%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란 시장에서는 이란 코드로(Iran Khodro)와 사이파(SAIPA) 등 현지 업체들이 주도권을 쥐고 있으며 체리는 약 6%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요타 측은 성명을 통해 “현재 이란에서 직접적인 사업을 운영하고 있지 않으며 현지 상주 직원도 없다”며 “중동 지역 직원과 이해관계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제주 서귀포 항구의 아침은 늘 바다 냄새로 시작된다. 새벽 물안개가 걷히기도 전에 위판장에는 어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막 잡아 올린 수산물이 경매대에 오른다. 그 풍경 한가운데, 늘 현장을 먼저 찾는 사람이 있다. 김미자 서귀포수산업협동조합 조합장이다. 그는 전국 수협 역사상 첫 3선 여성 조합장이라는 기록을 가진 인물이지만, 정작 본인은 그 수식어를 크게 내세우지 않는다. 대신 이렇게 말한다. “제가 특별해서 여기까지 온 것은 아닙니다. 그저 포기하지 않고 버티다 보니 여기까지 온 겁니다.” 하지만 그의 40년은 ‘버텼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그 시간은 편견을 넘어 조직을 바꾸고, 지역 수산업의 방향을 다시 세워온 세월이었기 때문이다. ■ “그만두라는 말 대신, 오래 버티겠다고 마음먹었다” 김 조합장이 수협에 첫 발을 디딘 것은 1983년이었다. 지금과 달리 당시 수협 조직은 남성 중심 문화가 강했다. 여성 직원은 조직의 중심이 아니라 주변에 머무는 존재로 여겨지기 일쑤였다. “그때는 이름 대신 ‘김양’이라고 불리던 시절이었습니다. 그 호칭 하나만으로도 분위기를 알 수 있었죠.” 승진 기회는 제한적이었고, 중요한 업무는 대부분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중동에서 확산된 군사 충돌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기준 유종인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90달러에 근접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 기준 브렌트유 5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6.49%(5.54달러) 상승한 배럴당 90.95달러에 거래됐다. WTI 4월물 가격도 9.84%(7.97달러) 오른 88.98달러를 기록하며 급등 흐름을 보였다. 최근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의 군사 충돌이 확대되면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번 주 들어 브렌트유는 약 26%, WTI는 약 30% 상승하며 단기간에 큰 폭의 가격 변동을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무조건적인 항복 외에는 협상이 없다”는 강경 발언을 내놓으면서 시장의 긴장감이 더욱 높아졌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단기간에 끝나기 어렵다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에너지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중동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이 사실상 중단된 상황이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이 해협은 전 세계 원유 해상 운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중동 지역 정세 악화로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자 금융당국이 시장 안정 대책을 적극 가동하기로 했다.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을 중심으로 100조 원 규모의 시장안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금융시장 충격을 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6일 신진창 사무처장 주재로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중동 상황 관련 금융시장반 점검회의’를 열고 시장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지시한 시장안정 프로그램의 신속한 집행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대응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 참석자들은 최근 중동 정세 불안 이후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연휴 이후 개장한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동안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는 사이드카가 세 차례, 서킷브레이커가 한 차례 발동되는 등 시장 변동 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내 증시의 기본적인 상승 동력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진단도 함께 제기됐다. 금융위는 시장 불안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회사채와 CP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중동 지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유가와 국채금리가 동시에 상승하자 뉴욕증시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에너지 가격 급등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고 채권금리까지 끌어올리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다. 5일(현지시간) 오후 1시50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00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약 2.1%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2% 하락했다. 이번 하락세는 중동 전쟁 긴장이 재차 확대되면서 촉발됐다. 교전이 6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뚜렷한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에너지 공급과 글로벌 물류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하고 해상 운임 역시 오르면서 공급망 차질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는 상황이다. 국제유가는 특히 이란의 유조선 공격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했다.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확산되며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한 것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 8% 가까이 상승하며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제 기준유인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정책 기대감과 투자 수급 개선이 맞물리면서 코스닥 시장이 반등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우량 기업 중심으로 구성된 ‘코스닥글로벌지수’가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22년 11월 설정된 코스닥글로벌지수의 누적 수익률은 105.65%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은 33.68%, 코스닥150지수는 62.98%에 그쳐 코스닥글로벌지수가 대표 지수 대비 3배 이상의 성과를 기록한 셈이다. 코스닥글로벌지수는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시가총액과 재무 안정성, 수익성, 지배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별한 50개 기업으로 구성된다. 현재 코스닥 시장에는 1800개가 넘는 기업이 상장돼 있어 일부 부실 기업 이슈가 시장 전반의 저평가로 이어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한국거래소는 이러한 문제를 보완하고 우량 기업에 대한 투자 수요를 확대하기 위해 해당 지수를 도입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글로벌지수 편입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재무 구조가 안정적이고 수익성이 높은 기업 비중이 크다는 점에 주목한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편입 종목들은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고 재무 부담이 낮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한국거래소가 당초 6월 말 도입을 목표로 추진해 온 주식시장 거래시간 연장 계획의 시행 시점을 하반기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증권업계의 반발과 준비 부담이 이어지면서 일정 조정 가능성이 커지는 분위기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이날 회원 증권사들과 긴급 간담회를 열고 거래시간 연장 계획과 관련한 업계 의견을 수렴했다. 거래소는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주 중 거래시간 연장 시행 시기에 대한 공식 입장을 증권사에 전달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대형 증권사와 중소형 증권사, 외국계 증권사 등 회원사마다 거래시간 연장에 대한 의견이 서로 다르다”며 “업계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거래소는 오는 6월 29일부터 정규장 전후로 거래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오전 7시부터 8시까지 프리마켓을 운영하고, 정규장 종료 이후에는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애프터마켓을 개설해 투자자 거래 기회를 늘린다는 구상이었다. 이는 글로벌 주요 증시가 거래시간을 확대하는 흐름에 대응해 한국 자본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추진됐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시스템 구축 비용과 인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정부가 처음으로 석유 분야에 대한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발령했다. 에너지 공급 차질 가능성이 커지자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오후 3시를 기해 석유와 가스에 대해 ‘관심’ 단계의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자원안보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의 4단계 체계로, 위기 수준과 국가경제 파급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발령된다. 특히 석유에 대한 위기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치는 미국과 이란 간 충돌로 중동 지역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에너지 공급망과 무역 환경 전반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산업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자원산업정책관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매일 개최하며 위기경보 발령 여부를 검토해 왔다. 정부는 석유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운송 차질 가능성이 제기되자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경보를 발령했다. 가스 역시 주요 생산국의 정치적 불안과 지정학적 갈등이 이어지면서 시장 불안 징후가 나타나자 같은 단계의 경보를 적용했다. 경보 발령에 따라 정부는 원유 수급 위기에 대비해 추가 물량 확보에 나서고 비축유 방출 준비도 진행할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국제유가 상승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뉴욕증시가 반등 흐름을 보였다. 중동 지역 군사 충돌에 대한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양호한 경제 지표가 발표되며 투자 심리가 일부 회복되는 모습이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장중 기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약 0.7%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0.8%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대 상승하며 비교적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특히 대형 기술주가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으로 불리는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일제히 오르며 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테슬라와 아마존은 각각 3% 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테슬라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한 영향이 컸다. 이 투자은행은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460달러로 제시하며 향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향후 로보택시 서비스가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사업 역시 장기적으로 새로운 수익원 역할을 할 수 있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옛 대우그룹 본사로 사용됐던 서울 도심의 대형 오피스 빌딩 ‘서울스퀘어’가 약 1조2800억 원에 새 주인을 맞았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 JLL코리아는 세빌스코리아와 함께 진행한 서울스퀘어 매각 자문 절차가 지난달 26일 마무리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거래의 인수 주체는 한국투자금융지주 계열사인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이다. 서울스퀘어는 지하 2층, 지상 23층 규모의 대형 업무용 빌딩으로 연면적은 약 13만2800㎡에 이른다. 1977년 옛 대우그룹 본사로 건립된 이 건물은 한때 한국 산업 성장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IMF 외환위기 이후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건물의 소유 구조도 여러 차례 바뀌었다. 2006년 이후 금호그룹을 시작으로 모건스탠리, 알파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NH투자증권 등으로 소유권이 이전됐으며 이번 거래까지 포함해 약 다섯 차례 주인이 바뀌었다. NH투자증권과 ARA코리아자산운용은 2019년 약 1조 원에 해당 건물을 매입했으며, 이번 매각을 통해 약 3000억 원 규모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스퀘어는 약 1년 10개월 동안 리모델링을 거쳐 2009년 11월 현재의 이름으로 재개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