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인공지능(AI) 열풍이 반도체 산업의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2025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2026년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공급망 병목과 투자 지속 가능성이라는 구조적 불안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총매출은 4,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은 이 같은 흐름이 2026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연산에 필수적인 고성능 칩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점이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엔비디아, 인텔, 브로드컴, AMD, 퀄컴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의 2026년 합산 매출은 5,38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구글의 TPU나 아마존의 자체 칩 매출을 제외한 수치다. 골드만삭스는 엔비디아의 GPU 및 관련 하드웨어 매출이 2026년에만 전년 대비 78% 급증해 3,8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수요는 여전히 폭발적이다. 글로벌 기업들은 엔비디아의 최신 GPU인 H200과 B200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무단 소액결제와 개인정보 유출 논란에 휘말린 KT가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위약금 면제 카드를 꺼내 들면서 이동통신 시장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단기 진화에 나섰지만, 실질적인 혜택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며 대규모 가입자 이탈 가능성도 함께 거론된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약 2주간 해지를 원하는 고객에게 위약금을 면제하기로 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12월 30일 사이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 대상이다. 다만 이 기간 이후 신규 가입자나 기기변경·재약정 고객, 알뜰폰(MVNO) 이용자, 사물인터넷(IoT) 회선, 직권 해지 고객은 제외된다. KT는 이탈을 막기 위한 보상책도 함께 내놨다. 잔류 고객에게는 6개월간 매월 100GB의 추가 데이터와 OTT 6개월 이용권, 멤버십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해킹이나 온라인 사기 피해를 보상하는 ‘안전·안심보험’도 2년간 지원한다. 그러나 고객 체감도가 높은 ‘통신요금 할인’이 빠지면서 실효성 논란이 뒤따르고 있다. 앞서 SK텔레콤이 정보 유출 사태 당시 한 달 통신비 50% 할인과 함께 연말까지 매월 50GB의 추가 데이터를 제공했던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중국 전기차 시장이 성장 한계에 직면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수요 둔화와 출혈 경쟁이 겹치며 2026년을 기점으로 산업 전반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전기차 시장이 성장 한계에 직면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수요 둔화와 출혈 경쟁이 겹치며 2026년을 기점으로 산업 전반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는 중국승용차협회(CPCA) 통계를 인용해 올해 1~11월 중국 내 주요 전기차 브랜드 판매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와 BYD의 판매량은 각각 전년 대비 7.4%, 5.1% 줄었고, 특히 BYD는 11월 한 달 동안 판매가 26.5% 급감했다. 반면 화웨이 운영체제를 탑재한 차량과 샤오미 등 신흥 브랜드들은 같은 기간 판매량이 90% 이상 급증하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다만 미국 증시에 상장된 니오·샤오펑·리오토 등 이른바 ‘중국 전기차 3인방’은 월간 출고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11월 판매 순위 상위 10위권에는 들지 못했다. 시장 내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시틱CLSA의 샤오펑 중국 산업 리서치 공동책임자는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법원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핵심 쟁점으로 꼽혀온 MBK파트너스와 영풍 간 계약서 일체를 공개하라고 명령했다. 고려아연 인수를 둘러싼 의혹의 실체가 드러날지 주목된다. 30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22일 KZ정밀(옛 영풍정밀)이 영풍 대표이사와 장형진 영풍 고문 등을 상대로 제기한 문서제출명령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체결한 주주 간 계약서와 후속 계약 관련 문서가 법원에 제출될 예정이다. 앞서 고려아연 측은 계열사인 KZ정밀을 통해,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콜옵션 계약을 체결했다며 관련 문서 공개를 요구했다. 해당 계약에는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을 MBK 측에 넘기는 조건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9월 영풍 및 장형진 고문 일가와 주주 간 계약을 체결하고 의결권을 공동 행사하기로 합의했다. 동시에 영풍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 일부에 대해 콜옵션을 부여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 측은 “영풍이 보유 지분을 시장가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넘길 수 있도록 구조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서울 도심 지하철 공사 현장에서 또다시 노동자가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불과 열흘 전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또 다른 지하철 건설 현장에서 동일한 비극이 반복되면서 건설 현장의 안전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9일 오전 10시 40분께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동북선 도시철도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하청업체 소속 60대 노동자가 상부에서 떨어진 암석과 토사에 맞아 숨졌다. 사고 직후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고가 발생한 현장은 금호건설이 시공을 맡은 구간이다. 당시 노동자는 지하 수직 통로 인근에서 작업을 진행 중이었으며, 위쪽에서 떨어진 낙하물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문제는 이번 사고가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해당 현장에서는 이미 올해 2월에도 50대 노동자가 후진하던 굴착기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며 부분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린 바 있다. 그럼에도 불과 수개월 만에 또 다른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서 현장 안전 관리가 형식에 그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사당국이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를 상대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남부지검과 서울경찰청,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30일 신안산선 시공을 맡은 포스코이앤씨와 관련 하청업체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사고 원인 규명과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한 조치다. 앞서 검·경·노동청은 지난 22일 수사협의회를 열고,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중심으로 수사 방향을 논의해왔다. 이후 강제수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합동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당국은 공사 현장의 안전관리 실태와 하청 구조, 사고 당시 작업 지시 과정 전반을 들여다볼 방침이다. 특히 원청인 포스코이앤씨의 안전관리 책임 이행 여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신안산선 사고를 포함한 중대재해 사건에 대해 사고 원인과 책임 관계를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며 “재발 방지와 근로자 생명·안전 보호를 위해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4-2공구 공사 현장에서는 구조물이 붕괴되며 작업자 7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현대자동차가 미국 진출 40주년을 앞두고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새로 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올해 1~11월 미국 시장에서 약 89만6000대를 판매하며 3년 연속 연간 최다 판매 기록 경신을 목전에 두고 있다. 품질 신뢰 회복과 현지 생산 확대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차의 미국 시장 도전은 1986년 울산공장에서 생산한 소형차 ‘엑셀’ 수출로 시작됐다. 합리적인 가격을 무기로 진출 첫해 16만대, 이듬해 26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빠르게 존재감을 키웠다. 그러나 초기 품질 논란과 서비스 인프라 부족으로 브랜드 신뢰에 한 차례 제동이 걸렸다. 이후 현대차는 체질 개선에 나섰다. 정몽구 명예회장 시절 품질·안전 중심의 경영 전략이 본격화됐고, 1999년 도입된 ‘10년·10만 마일 보증’ 정책은 미국 시장에서 신뢰 회복의 전환점이 됐다. 공격적인 품질 보증은 현대차 브랜드 인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됐다. 최근 성과도 뚜렷하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 안전 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최다 차종이 최고 등급(TSP·TSP+)을 받았다. 또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실시한 ‘20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국내 중견 해운사 장금상선이 공시 의무 이행 평가에서 또다시 최하위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투명경영’을 외쳐온 경영 기조와 달리, 실제 경영 현장에서는 기본적인 공시조차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28일 공개한 ‘2025년 공시대상기업집단 공시이행 점검 결과’에 따르면, 장금상선은 총 13건의 공시 의무를 위반해 전체 기업집단 가운데 가장 많은 위반 건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부과된 과태료만 2억6900만 원으로, 금액 기준 역시 1위다. 이는 올해 점검 대상인 50개 기업집단 전체 위반 건수(146건)의 약 9%에 해당하는 수치다. 삼성 등 주요 대기업 집단이 한 자릿수 위반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장금상선의 공시 관리 수준은 사실상 낙제점에 가깝다는 평가다. 문제는 이 같은 상황이 일회성이 아니라는 점이다. 장금상선은 최근 3년 연속 공시 의무 위반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누적 위반 건수만 21건에 달한다. 한국앤컴퍼니, 태영, 한화 등과 함께 ‘상습 위반 그룹’으로 분류됐지만, 위반 규모와 과태료 수준에서는 단연 가장 두드러진다. 실제로 과태료 규모만 놓고 보면 장금상선은 2위권 기업들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미국 증시가 내년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낙관론이 월가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현실화될 경우 S&P500 지수는 약 20년 만에 가장 긴 상승 랠리를 기록하게 된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월가 주요 전략가 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전원이 내년 S&P500 지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평균 상승률은 약 9%로 집계됐다. S&P500은 2022년 10월 저점 이후 약 90% 급등하며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공지능(AI) 거품 논란, 미국 경기 둔화 우려,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 부담 요인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초 중국 딥시크(DeepSeek)의 저비용 고성능 AI 모델 등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관세 정책은 한때 시장을 흔들었다. 실제로 S&P500은 2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 약 20% 급락했고, 주요 투자은행들은 잇따라 전망치를 낮췄다. 그러나 이후 반등이 이어지며 다시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다. JP모건체이스는 지난 4월까지만 해도 S&P500이 연말까지 12% 하락할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국제 금과 은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불과 하루 만에 급격한 하락세로 돌아섰다. 과열된 투자 심리 속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장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약 5% 급락하며 최근 두 달 사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은 가격은 변동성이 더욱 컸다. 장중 최대 11%까지 급락하며 2020년 9월 이후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냈다. 온스당 84달러선을 돌파한 직후 급락 전환한 것이다. 세계 최대 은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실버 트러스트(iShares Silver Trust)’ 역시 장중 10% 가까이 하락해 2020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기술적 지표 역시 조정 가능성을 시사해 왔다. 금의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최근 2주간 과매수 구간에 머물며 단기 과열 신호를 보냈고, 은 역시 RSI가 70을 크게 웃돌며 과도한 매수 국면에 진입했다. 실제로 은 가격은 이달 중순 이후에만 25% 넘게 급등한 상태였다. 소시에테제네랄의 마이클 헤이 원자재 리서치 총괄은 이번 하락을 두고 “차익 실현 매물이 집중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