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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HBM 초강세…삼성전자, ‘반도체 슈퍼사이클’ 질주

AI 투자 폭증에 메모리 가격 급등…D램 10배 상승
HBM 매출 3조 돌파…고부가 제품 중심 수익 구조 강화
2분기 HBM4 본격 출하…차세대 메모리 주도권 확보
3분기 영업이익 60조 전망…역대 최대 실적 경신 기대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등에 업고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중심에 올라섰다. 다음 주 발표될 1분기 잠정 실적을 앞두고 시장에서는 창사 이래 최대 수준의 실적이 현실화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공격적인 AI 투자 확대가 메모리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특히 D램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파르게 상승하며 시장 판도를 바꿨다. DDR4 8Gb 제품 가격은 1년 새 약 10배 가까이 뛰며 ‘공급 부족’ 국면을 만들었고, 이는 삼성전자 실적에 직접적인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 속도는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지난해 2분기 4조 원대였던 영업이익은 3분기 12조 원, 4분기 20조 원을 넘어서는 등 분기마다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올해는 이 흐름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는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 잡았다. 1분기 HBM 매출은 3조 원을 넘어 전년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D램과 HBM의 높은 수익성 구조까지 더해지며, 메모리 부문에서만 수십조 원대 영업이익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도 실적을 떠받치는 또 다른 축이다. 가격 반등이 본격화되면서 메모리 전반의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되는 ‘멀티 상승 국면’이 형성되고 있다.

 

시장의 시선은 이미 다음 분기로 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분기부터 차세대 제품인 HBM4를 본격 출하하며 기술 격차를 더욱 벌릴 계획이다. 특히 최신 6세대 D램(1c)을 적용한 HBM4를 통해 경쟁사 대비 한 단계 높은 기술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HBM 생산량 확대 전략도 공격적이다. 전체 물량을 대폭 늘리는 동시에 상당 비중을 HBM4로 채워 AI 메모리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단순한 실적 개선을 넘어 시장 구조 자체를 재편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금융투자업계는 삼성전자의 실적이 분기마다 새로운 기록을 쓸 것으로 보고 있다. 2분기 영업이익은 50조 원, 3분기에는 60조 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까지 제기된다.

 

반도체 업황 회복을 넘어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 속에, 삼성전자가 이번 사이클에서 얼마나 큰 도약을 이뤄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