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매일 현금 뭉치를 들고 오라고 하더라고요. 그것도 집 앞으로요. 그때부터 이상하다고 느꼈죠.” 제주에서 여행사를 운영 중인 A 씨는 지난해부터 수차례에 걸쳐 중국계 불법 인플루언서의 실태를 출입국사무소에 신고했다. 그러나 1년이 지나도록 제대로 된 조사나 행정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해당 인플루언서는 지금도 관광비자로 국내를 드나들며 중국인을 상대로 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처음에는 중국과의 골프 투어 채널을 열어보려 거래를 시작했는데, 점점 이상한 점이 많았다”며 “법인 계좌로 대금을 입금하지 않고 집 앞으로 와서 수백만 원 현금을 넘겼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들이 맡긴 여행 상품 결제는 대부분 수백만 원가량으로, 위챗(Wechat)으로만 견적을 주고받았고, 인적사항조차 불분명했다는 것이 A 씨의 설명이다. 더 큰 문제는 해당 인물이 정식 여행사 허가도, 가이드 자격도 없는 조선족 출신 중국 국적자라는 점이다. 과거 결혼비자를 받아 체류하다 범죄혐의로 강제출국 이력이 있는 인물로, 최근에는 관광비자를 통해 반복적으로 국내에 입국하며 불법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 A 씨는 “정상적인 여행업이라면 여행사가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끄는 트럼프그룹이 자체 브랜드 스마트폰 ‘T1’과 통신 요금제 ‘더47플랜(The 47 Plan)’을 출시했다. 그러나 ‘미국산’을 강조한 이 제품이 실제로는 중국에서 생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현지시간 17일 CNBC에 따르면 트럼프그룹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성조기가 새겨진 황금색 스마트폰 ‘T1’을 공개했다. 해당 기기는 안드로이드15 운영체제(OS), 6.8인치 AMOLED 디스플레이, 전면 1600만 화소, 후면 50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가격은 499달러다. 트럼프는 재임 중 애플과 삼성 등을 겨냥해 "해외에서 생산한 스마트폰에 최대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는 등 미국 내 전자제품 생산 확대를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 이번에도 트럼프그룹은 T1이 ‘미국에서 제조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IDC의 프란시스코 헤로니모 부사장은 “이 제품이 미국에서 설계·제조됐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며 “중국 ODM(제조자개발생산) 업체가 생산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역시 “현재 미국에는 스마트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이 정비사업에 개발과 운영을 아우르는 디벨로퍼(Developer) 모델을 적용하며 국내 도시정비사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기존 시공 중심의 정비사업 방식에서 벗어나, 상품 기획부터 설계, 시공, 운영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는 디벨로퍼 방식으로 도시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 회사는 과거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시작으로 해운대 아이파크, 수원 아이파크 시티, 서울원 아이파크 등 복합개발 사업을 통해 디벨로퍼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장해왔다. 특히,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에서는 개발·시공·운영 전 과정을 수행해 강북권 최고가 완판에 근접하는 성과를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었다. HDC는 이를 통해 디벨로퍼 모델의 수익성과 실행력을 입증했다. HDC는 도시문맥을 고려한 기획을 바탕으로 주거, 상업, 문화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있으며, 자체 상품 기획과 설계 전략으로 개발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 또한 호텔·상업시설 등 주요 시설은 직접 운영해 부동산 자산의 프리미엄을 높이고 있다. 용산 정비창 전면 1구역에서도 디벨로퍼 모델을 본격 적용하고 있다. 'The Line 330'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중동 지역 긴장 완화를 시사하는 이란과 이스라엘 간 휴전 모색 보도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1달러 이상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렌트유 7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1.35% 내린 배럴당 73.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도 1.66% 떨어진 71.77달러로 마감했다. 유가 하락의 직접적 배경은 이란이 중재국들을 통해 이스라엘과의 휴전을 타진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였다. 로이터는 이란과 중동 지역 외교 소식통 5명을 인용해, 이란이 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오만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이스라엘에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이란은 자국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협상에서 유연한 태도를 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란의 휴전 의지를 보도한 바 있다. 이번 소식은 원유 공급 차질 우려를 크게 누그러뜨리며 시장 심리를 안정시켰다. 미즈호증권의 로버트 야거 애널리스트는 “양측의 폭격이 더 넓은 지역 전쟁으로 확산돼 에너지 인프라를 위협할 수 있다는 시장의 불안이 진정되면서, 투기적 자금이 일부 이탈했다”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하이브(HYBE) 방시혁 이사회 의장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고급 주택가 벨에어(Bel-Air)에 위치한 고급 맨션을 개인 법인을 통해 3년째 소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하이브가 공시한 ‘2025년 대규모기업집단현황’에 따르면, 방 의장은 미국 부동산 법인 ‘벨 에어 스트라델라(Bel Air Stradella)’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 법인은 2022년 방 의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개인 명의 법인이다. 해당 법인을 통해 방 의장은 벨에어 소재 고급 맨션을 구입해 현지 체류 시 거처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브는 “방 의장이 설립한 개인 법인으로, 회사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현재 LA 인근에 하이브 아메리카 등 16개 현지 법인을 운영 중이며, 북미에서 콘텐츠·음원·공연·팬덤 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북미 매출은 1333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26.6%를 차지했다. 한편 하이브는 국내 사옥과 시설 대부분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어, 방 의장의 해외 부동산 소유 방식과 대조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엑소좀 기술력으로 글로벌 무대에 도전장을 내다.’ 엑소좀 기반 차세대 치료제 개발기업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대표 최철희, 이하 일리아스)가 미국 보스턴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바이오 산업 행사 ‘BIO International Convention 2025’에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세계 최초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엑소좀 신약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친 일리아스는 이번 기업 발표를 통해 기술의 임상적 유효성과 플랫폼의 확장 가능성을 대대적으로 알리고 있다. 일리아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독자 개발한 엑소좀 약물전달 플랫폼 때문이다. 체내 특정 조직으로 정확히 약물을 전달하는 타깃팅 기술과 엑소좀 자체의 우수한 전달 효율성을 결합한 일리아스의 플랫폼은 염증성 질환, 중추신경계(CNS), 신장·간 질환 등 다수 적응증으로의 확장이 가능하다. 이미 ILB-202의 임상 1상 데이터를 확보하며 엑소좀 기반 신약 개발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최철희 대표는 “엑소좀은 단순한 신기술이 아니라 바이오 산업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뒤흔들 차세대 모달리티”라며 “우리는 엑소좀을 진정한 약물전달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있다”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소액암과 일반암 경계에서 오랜 논란을 빚어온 ‘전이암 보험금 분쟁’에 대해 대법원이 설명의무 기준을 새롭게 제시하며 법적 논쟁이 일단락됐다. 그러나 보험연구원은 이번 판결이 소비자 보호에는 기여했지만, 동일한 보험료를 내고도 보장 범위가 달라지는 형평성 문제를 새롭게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15일 황현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암보험약관 설명의무 관련 대법원 판례 검토’ 보고서를 통해 이번 판결의 의미와 한계를 분석하며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보험계약자인 원고가 갑상선암(소액암) 진단 후 림프절 전이로 일반암이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보험사는 약관에 명시된 ‘원발부위 기준 분류조항’을 적용해 소액암 기준으로 보험금을 지급했고, 일반암 기준 대비 20% 수준의 보험금만 지급됐다. 이에 원고는 해당 조항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1·2심 법원은 보험사의 손을 들어줬으나, 대법원은 이를 뒤집고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대법원은 “원발부위 기준 분류조항은 보험금 지급액과 직결되는 핵심사항으로, 설명의무 대상에 해당한다”며 “계약자가 이를 알았다면 계약 체결 여부나 보험료 납입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키움에프앤아이(대표이사 송호영)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됐다. 등급 자체는 종전과 동일한 A-(에이 마이너스) 수준을 유지했다. 15일 나이스신용평가는 키움에프앤아이의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은 유상증자를 통한 꾸준한 자본 확충과 부실채권(NPL) 투자 확대에 따른 사업 기반 강화가 긍정적으로 평가된 결과다. 중장기 수익 기반이 안정적으로 확보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은행권에서 시장에 출회되는 NPL 물량 증가가 키움에프앤아이의 사업 안정성에 우호적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키움에프앤아이는 설립 이후 현재까지 약 2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며 자본력을 강화해 왔다. 모회사 키움증권의 지원을 바탕으로 외형 성장도 지속되고 있다. 시장점유율(OPB 기준)은 10% 내외를 유지하고 있으며, NPL 투자 비중도 빠르게 확대 중이다. 2023년 67.2%였던 NPL 투자 비중은 올해 3월 기준 74%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운용자산(AUM) 규모는 1084억원에서 1조6331억원으로 약 15배 급증했다. 재무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이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철강뿐 아니라 철강 파생제품에도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계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관세 인상에 따른 원가 부담이 결국 미국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최근 연방 관보를 통해 철강 함량을 기준으로 기존 25%였던 철강 파생제품 관세를 50%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관세 인상 대상에는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오븐 등 대부분의 가전제품이 포함됐다. 이번 조치는 오는 23일부터 본격 적용된다. 사실상 미국산 철강 사용 비중이 낮은 제품은 대부분 관세 인상 적용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즉각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관세 발표 직후 가전 부문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비상회의를 열었고, LG전자 역시 류재철 HS사업본부장 주재로 긴급 전략회의를 소집해 대응 시나리오를 점검했다. 두 기업은 지난 2018년 미국 정부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발효 이후 사우스캐롤라이나주와 테네시주에 각각 현지 공장을 설립하며 일부 세탁기·건조기 생산을 이전한 바 있다. 그러나 여전히 냉장고, 식기세척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복귀를 추진함에 따라 대통령실 업무표장도 과거 청와대에서 사용하던 디자인으로 변경된다. 대통령실은 13일 "청와대 복귀 계획에 따라 용산 대통령실 청사를 형상화한 현 업무표장 사용을 중단하고, 과거 청와대 업무표장을 다시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 업무표장은 대통령실 홈페이지와 소속 공무원의 명함 등에 적용된다. 다만 현재 대통령실이 여전히 용산 청사에 위치해 있어, 청와대 복귀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표장 내 ‘청와대’ 문구를 ‘대통령실’로 바꿔 임시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 업무표장 교체를 최소한으로 시행하며, 기존 설치물이나 인쇄물 등은 교체하거나 폐기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이재명 대통령의 집무실을 청와대로 다시 옮기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청와대 복귀와 함께 대통령실 명칭도 '청와대'로 환원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