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한화오션에코텍 사업장에서 중대재해 사망 사고가 재차 발생했다. 이달 초 거제사업장에서 노동자가 숨진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전남 광양에 위치한 자회사 공장에서 또 다른 사망자가 나오며 안전관리 부실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2일 한화오션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전남 광양 율촌산단에 있는 한화오션에코텍 내업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50대 근로자 A씨가 배관 내부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A씨는 배관 검사 준비 과정에서 직경 약 600㎜의 파이프 내부로 진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아르곤가스 흡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경찰은 가스 관리 상태와 작업 절차 준수 여부 등을 중심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도 현장 조사를 진행하며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이번 사고는 최근 한화오션 계열 사업장에서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에서 파장이 크다. 앞서 지난 8일 경남 거제사업장 PAS공장에서는 야간 근무 중이던 50대 노동자가 휴게시간에 숨진 채 발견됐다. 이를 포함하면 최근 약 4개월간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삼성중공업이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과 해양플랜트 물량 확대에 힘입어 연간 매출 10조원대를 다시 넘어섰다. 2016년 이후 9년 만의 ‘10조 클럽’ 복귀로, 조선·해양 사업의 체질 개선이 실적으로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10조6500억원, 영업이익 86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7.5%, 영업이익은 71.5% 증가했다. 연간 매출이 10조원을 초과한 것은 2016년(10조4142억원) 이후 처음이다.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는 고수익 선종 위주의 수주 포트폴리오 전환과 해양 프로젝트 생산 물량 확대가 꼽힌다. 상선 부문에서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고부가 컨테이너선 비중이 확대되며 채산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해양 부문에서는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프로젝트가 실적을 견인했다. 현재 거제조선소에서는 말레이시아 ZLNG, 캐나다 시더(Cedar), 모잠비크 코랄(Coral) 등 3기의 FLNG 생산이 동시에 진행 중이며, 미국 델핀(Delfin) FLNG 신조 계약도 가시권에 들어온 상태다. 여기에 국내외 협력 조선소와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건설근로자공제회가 건설경기 침체로 생활고를 겪는 건설근로자를 위해 변호사 무료 법률 상담서비스를 정규 사업으로 운영한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진행한 무료 법률 상담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자, 올해부터 이를 정식 사업으로 전환했다고 2일 밝혔다. 상담은 2월부터 11월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서울지사에서 진행된다. 민사·형사 사건을 포함한 각종 생활법률 상담이 제공되며, 서울지사 방문이 어려운 근로자는 사전 예약을 통해 전화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상담은 법무법인 아인의 황서현 변호사가 맡는다. 공제회가 법률 상담을 정규화한 배경에는 장기화된 건설경기 침체가 있다. 최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12만5000명 감소하며 2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금리 상승과 건설투자 위축, 자재비 부담 등이 겹치면서 건설근로자의 금전적·법률적 어려움도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권혁태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장 직무대행은 “지속되는 건설경기 불황으로 많은 건설근로자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법률 상담뿐 아니라 한국공인노무사협회, 서울지방세무사회 등과 협업해 임금체불·세금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한국 대기업의 대졸 초임 연봉이 일본보다 40% 이상 높다는 국제 비교 결과가 나왔다. 대만과 비교해서도 상당한 격차가 확인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일 공개한 ‘한·일·대만 대졸 초임 국제비교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기업의 대졸 초임은 일본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구매력평가환율(PPP) 기준으로 2024년 한국의 대졸 초임 평균은 4만6111달러(약 6695만 원)로, 일본의 3만7047달러(5379만 원)보다 24.5% 높았다. 조사 대상은 한국과 일본 모두 10인 이상 사업체 상용근로자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 대기업(한국 500인 이상, 일본 1000인 이상)의 경우 한국은 5만5161달러(8009만 원)로 일본의 3만9039달러(5668만 원)보다 41.3% 많았다. 중기업은 29.3%, 소기업은 21.0%의 차이를 보였다. 업종별로도 한국의 초임 우위가 두드러졌다. 비교 가능한 10개 업종 가운데 9개 업종에서 한국이 일본을 상회했다. 금융·보험업, 전문·과학·기술업, 제조업 순으로 격차가 컸고, 숙박·음식점업만 일본이 소폭 높았다. 대만과의 비교에서도 한국의 초임 수준은 높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금융감독원이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판매 과정에서 절차를 위반한 국내 증권사들에 대해 대규모 과태료를 부과했다. 판매 녹취 의무를 지키지 않거나 투자 위험 고지를 소홀히 한 점이 불완전판매로 판단됐다. 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홍콩 H지수 ELS를 판매한 주요 증권사 6곳에 대해 총 32억 원 규모의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고난도 금융상품을 판매하면서 법령상 요구되는 녹취·설명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점이 제재 사유다. 가장 많은 과태료를 부과받은 곳은 KB증권으로, 총 16억8000만 원이 부과됐다. 이어 NH투자증권이 9억8000만 원, 미래에셋증권 1억4000만 원, 한국투자증권 1억1000만 원, 삼성증권 1억 원의 과태료를 각각 부과받았다. 금감원 조사 결과, KB증권 일부 지점은 2021년부터 약 2년 10개월 동안 개인 일반투자자에게 H지수 ELS를 판매하면서 녹취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 판매 규모는 약 10억 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직원 개인 휴대전화를 이용해 온라인 가입 절차를 대신 진행하는 방식으로 녹취를 회피한 사례도 확인됐다. 이와 함께 고난도 금융투자상품 판매 시 요구되는 숙려기간 동안 투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국내 상장기업들의 공시 부담이 올해를 기점으로 눈에 띄게 커지고 있다. 기업지배구조, 자사주, 중대재해, ESG, 영문공시까지 의무 제출 항목이 잇따라 확대되는 가운데, 미국·일본 등 주요국은 오히려 분기보고서를 폐지하거나 간소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손질하고 있어 대비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년부터 국내 코스피·코스닥 전체 상장사는 정보보호 관련 보고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며, 코스피 전 종목과 코스닥 대형사는 영문공시도 도입해야 한다. 올해부터는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제출 대상이 자산 5000억원 이상 기업에서 전체 코스피 상장사로 확대됐고, 그동안 자율 공시였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도 의무화 수순에 들어갔다. 자기주식 공시 기준도 한층 강화됐다. 정부는 자사주 보유 현황 공시 기준을 기존 5% 이상에서 1% 이상으로 낮추고, 공시 횟수도 연 1회에서 2회로 늘렸다. 여기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사업보고서와 반기보고서에 중대재해 관련 공시가 포함됐고, ESG 공시 도입을 위한 세부 기준 마련도 진행 중이다. 결과적으로 상장사들이 감당해야 할 공시 항목과 행정 부담은 빠르게 누적되고 있다. 반면 해외 주요국은 공시 제도의 효율화에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부담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주가가 급락했다. 실적 발표 직후 시장의 신뢰가 흔들리면서 하루 만에 시가총액 약 3570억달러가 증발했고, 대형 기술주 전반으로 투자심리 위축이 번졌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10% 급락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3조2200억달러로 줄어들며, 하루 감소 폭으로는 미 증시 역사상 두 번째로 큰 수준을 기록했다. 앞서 엔비디아가 딥시크 충격 당시 하루에 약 5930억달러의 시총을 잃은 바 있다. 주가 급락의 직접적인 계기는 실적 발표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12월까지 3개월간 데이터센터 중심의 자본지출(CAPEX)이 전년 대비 66% 늘어난 375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반면 핵심 성장 축인 애저(Azure)와 기타 클라우드 매출 성장률은 39%에 그치며 시장 기대를 소폭 밑돌았다. 개인용 컴퓨팅 부문도 부담을 키웠다. 윈도우를 포함한 해당 부문의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126억달러로 제시돼, 시장 예상치인 137억달러에 못 미쳤다. AI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기존 사업의 성장 둔화가 동시에 확인되자 투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애플이 아이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분기 매출과 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가파른 회복세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애플은 29일(현지시간) 발표한 실적 보고서를 통해 2026회계연도 1분기(2025년 10~12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437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1384억80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주당순이익(EPS)은 2.84달러로, 시장 예상치(2.67달러)를 상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21억 달러로, 전년 동기(363억3000만 달러)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실적 반등의 핵심은 아이폰이었다. 아이폰 매출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852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애플은 지난해 9월 출시한 아이폰 17 시리즈가 글로벌 시장에서 강한 수요를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시장의 회복이 두드러졌다. 대만과 홍콩을 포함한 중국 지역 매출은 전년 대비 38% 급증한 255억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주도했다. 실적 발표 이후 애플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2% 이상 상승하
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ㅣ정부가 국민연금을 포함한 67개 공적기금의 여유 자금 운용 기준을 손질하며, 벤처·코스닥 시장으로 자금이 흘러들 수 있는 제도적 통로를 열었다. 총 1400조 원에 달하는 연기금 자금이 코스닥 시장으로 유입될 경우, 이른바 ‘삼천닥(코스닥 3000)’ 달성의 기반이 마련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29일 제1차 기금자산운용정책위원회를 열고 ‘2026년도 기금 자산운용 기본 방향’과 이를 반영한 기금 운용 평가 지침 개정안을 의결했다. 기금 자산운용의 중장기 방향을 공식적으로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정안의 핵심은 연기금 운용 평가 기준을 코스피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벤처·코스닥 투자까지 포괄하도록 바꾼 점이다. 정부는 벤처 투자에 대한 평가 가점을 기존 1점에서 2점으로 확대하고, 가점 적용을 위한 최소 투자 금액 기준도 대폭 상향했다. 대규모 기금의 경우 2조 원에서 3조 원으로, 대형 기금은 1000억 원에서 1500억 원으로 조정했다. 특히 벤처 투자의 특성을 고려해 신규 펀드 결성 이후 초기 3년간의 수익률은 평가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초기 손실 이후 수익이 급격히 상승하는 ‘J커브’ 구조를 감안해,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정부가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와 노원 태릉CC, 과천 경마장 등 수도권 핵심 유휴부지를 활용해 총 6만 가구를 공급하는 주택 대책을 내놨다. 다만 주요 사업지마다 지자체와 주민 반발이 이어지고 있어, 실제 공급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는 29일 서울 26곳에 3만2000가구, 경기 18곳에 2만8000가구, 인천 2곳에 1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급 대상에는 용산국제업무지구(1만 가구), 과천 경마장·방첩사 일대(9800가구), 노원 태릉CC(6800가구), 용산 캠프킴 부지(2500가구) 등 수도권 핵심 입지가 대거 포함됐다. 여기에 구청·우체국·세무서 등 노후 공공청사 34곳도 주택 공급 부지로 활용된다. 이번 대책은 정부가 활용 가능한 수도권 유휴 부지를 최대한 모은 ‘총동원형 공급’으로 평가된다. 과거 외곽 위주 공급과 달리 도심·역세권 중심으로 물량을 배치해 수요가 집중된 지역에 직접 대응하겠다는 의도가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공급 실현의 최대 변수는 지역 협의다. 용산국제업무지구의 경우 정부와 서울시 간 공급 물량을 두고 입장 차가 여전히 존재한다. 정부는 1만 가구 공급을 제시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