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영풍·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집행임원제 전면 도입과 10대 1 액면분할,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 정관 명문화 등을 담은 고강도 주주제안을 공식 제출했다. 경영권 분쟁을 넘어 지배구조와 재무구조를 동시에 손보겠다는 승부수로, 올해 주총이 사실상 거버넌스 개편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영풍·MBK 측은 고려아연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주제안을 전달했다. 핵심은 이사회와 주주총회 기능을 정상화해 훼손된 주주가치를 회복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를 정관에 직접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해 개정 상법 제382조의3 취지를 명문화해, 이사가 회사뿐 아니라 주주 전체의 이익을 위해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원칙을 분명히 하자는 주장이다. 신주 발행과 관련해서도 총주주의 이익 보호 및 주주 간 공평 대우 원칙을 정관에 명시해, 경영진 주도의 일방적 의사결정으로 주주가치가 훼손되는 사태를 원천 차단하겠다고 했다. 지배구조 개편의 또 다른 축은 집행임원제 도입이다. 업무 집행과 감독 기능을 분리해 이사회의 감시 역할을 복원하겠다는 취지다. 주주총회 의장을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bhc가 ‘알바몬 브랜드 채용관’을 도입한 지 한 달 만에 가맹점 인력 채용 비용 약 1억 원을 본사가 부담하며 현장의 인력난과 비용 부담을 동시에 낮췄다. 상생형 채용 지원이 빠르게 확산되며 가맹점 운영 효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과 손잡고 선보인 ‘bhc 브랜드 채용관’이 시행 첫 달부터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가맹점이 채용 공고를 올릴 때 발생하는 유료 비용을 본사가 전액 부담하는 방식으로, 인력난 해소와 운영비 절감을 동시에 겨냥했다. 지난해 12월 22일 문을 연 bhc 전용 채용관에는 한 달 동안 누적 공고 260여 건이 게시됐다. 일 평균 단가와 공고 기간을 감안하면 약 1억 원 상당의 채용 비용을 본사가 대신 부담한 셈이다. 당초 연간 지원 예상치를 웃도는 속도다. 상시 채용이 아닌 업종 특성을 고려하면, 시행 한 달 만에 전체 가맹점의 약 12%가 채용관을 활용한 점은 빠른 확산으로 평가된다. 현장의 실제 부담을 정확히 짚은 지원책이 참여를 끌어냈다는 분석이다. 가맹점주는 횟수 제한 없이 상단 노출 유료 공고를 무료로 등록할 수 있다. 구직자는 거주지 인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앞세워 텔레마케팅(TM) 영업 방식을 전면 재편했다. 신한라이프가 13개월에 걸친 TM시스템 재구축을 마치고 전용 시스템 ‘SOL T1’을 새롭게 열어 상담 효율은 물론 고객 이해도와 청약 신뢰도를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신한라이프는 TM 영업 경쟁력 제고와 소비자 중심 업무 혁신을 위해 TM시스템 재구축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신규 시스템 ‘SOL T1’을 오픈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1월부터 약 13개월간 진행됐으며, AI 서비스 확대와 사용자 중심 UI·UX 적용을 핵심 목표로 삼았다. 복잡했던 상담·청약 절차를 단순화해 고객이 이해하기 쉬운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새 시스템에서는 상담 도중에도 고객의 보장 내용을 즉시 분석할 수 있도록 ‘바로보장분석’ 기능이 정비됐다. 또 콜백 및 부재중 전화 관리 기능을 고도화해 상담 연결 지연으로 발생하던 고객 불편을 크게 줄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TM 특성상 반복 설명이 잦았던 녹취 과정도 개선됐다. 신한라이프는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해 여러 상품을 한 번에 청약할 수 있도록 녹취 시스템을 손봤다. 통합 스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매일오네(O-NE)’ 서비스의 안착과 계약물류(CL)·글로벌사업 수익성 개선이 맞물리며 CJ대한통운이 지난해 4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기술 기반 3PL 경쟁력과 글로벌 CL 사업 안정화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CJ대한통운은 10일 공시를 통해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1771억원, 영업이익 15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5%, 영업이익은 3.4%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택배·이커머스, 계약물류, 글로벌사업 전 부문에서 고른 실적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택배·이커머스를 담당하는 O-NE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난 997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초 도입한 ‘매일오네’ 서비스가 시장에 안착한 데다, 새벽·당일배송 물량 확대와 이커머스 풀필먼트-배송 연계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결과다. 다만 영업이익은 6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 감소했다. 회사 측은 추석 성수기 반영 시점 차이 등 계절적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CL(계약물류) 부문 매출은 8654억원으로 전년 동기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영풍문고와 서울시가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계기로 서울숲에 ‘책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서정원’을 조성한다. 단순한 전시를 넘어, 북토크와 문화 체험이 어우러진 시민 참여형 복합문화공간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문화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3일 영풍문고와 서울시는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기업동행정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서울 종로구 영풍문고 종각종로본점에서 열렸으며, 김경환 영풍문고 대표이사와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영풍문고는 서울숲 연못과 커뮤니티센터 일대를 ‘책과 함께하는 도서정원’으로 조성한다. 정원과 독서를 결합한 이 공간은 박람회 기간 동안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책을 매개로 사유와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영풍문고는 박람회 기간 동안 북토크, 시민 참여 서가, 전시 프로그램 등 책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문화 행사를 선보인다. 특히 서울숲 커뮤니티센터를 ‘정원 책방’ 콘셉트의 공간(가칭 YP영감편집실)으로 꾸며 약 6개월간 운영할 계획이다. 매달 여행·미학·사유 등 서로 다른 주제를 설정해 유명 저자와 문화예술인이 참여하는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인공지능과 알고리즘이 일상의 언어가 된 시대, 인간 내면의 본질적 능력을 다시 묻는 영화가 국제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았다. 불교 수행자이자 영화감독인 대해 스님(속명 유영의)이 연출한 영화 인간 초거대 알고리즘이 방글라데시에서 열린 다카 국제영화제에서 영적 영화 부문 최우수극영화상을 수상하며, 인간의 내면과 깨달음을 현대적 서사로 풀어낸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영화 ‘인간 초거대 알고리즘’은 인간 내면에 잠재된 영적 능력을 ‘초거대 알고리즘’이라는 개념에 빗대어 설명한다. 감독은 인간의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그것이 보이지 않고 체계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작품은 이 무형의 능력을 이해 가능한 법칙으로 풀어내며, 인간 내면의 질서와 가능성을 차분히 따라간다. 이야기는 일상의 갈등에서 출발한다. 주인공 도아는 시할아버지가 남긴 가게 터전을 둘러싸고 가족 간 소송에 휘말린다. 증거도 방법도 없는 상황에서 시작된 법적 분쟁은 단순한 재산 다툼을 넘어, 주인공이 자신의 내면을 직면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 영화는 형사 고소와 민사 소송이라는 현실적 장치를 통해 인간이 위기에 놓였을 때 어떤 선택을 하는지를 보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전기차·ESS 확산과 함께 차세대 표준으로 떠오른 LFP 배터리의 재활용 체계를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IS동서의 폐배터리 재활용 계열사 IS에코솔루션이 1,600톤 규모의 LFP 스크랩을 선제 확보하며 상업 운전에 돌입, 국내를 넘어 글로벌 배터리 자원순환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전기차 대중화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보급이 확대되면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가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새로운 주류로 자리 잡고 있다. 니켈·코발트·망간을 사용하는 NCM 배터리와 달리, LFP 배터리는 원가 경쟁력이 높아 보급형 전기차와 ESS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문제는 재활용이다. 수익성이 높은 희소금속이 적어 그동안 중국 중심의 회수·재활용 체계에 의존해 왔고, 국내외 시장에서는 체계적인 처리 인프라가 사실상 공백 상태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IS에코솔루션이 시장의 빈틈을 파고들었다. 회사는 최근 국내외에서 약 1,600톤 규모의 LFP 배터리 스크랩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며, 단순 시험 단계를 넘어선 ‘상업적 운영’이 가능한 물량을 선점했다. 업계에서는 LFP 재활용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인으로 ‘지속 가능한 원료 확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국내 패션업계가 불확실한 소비 환경 속에서 성장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다. 신성통상 SPA 브랜드 탑텐은 제품 경쟁력과 기술력, 오프라인 경험 강화를 핵심 축으로 한 2026년 패션 트렌드 키워드 ‘L.E.T.S.G.O’를 제시하며, 유행 중심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기본기’에 방점을 찍었다. 신성통상의 SPA 브랜드 탑텐이 2026년 패션 산업을 관통할 키워드로 ‘L.E.T.S.G.O’를 제시했다. 시장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외형적 트렌드보다 제품력·기술·고객 경험 등 브랜드의 근본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향성이다. 탑텐은 올해 패션 산업 전반이 ‘확장’보다 ‘내실’에 집중하는 흐름으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령과 성별, 계절 구분이 흐려지면서 패션 소비는 개인의 일상과 라이프스타일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단일 콘셉트보다 다양한 상황에 활용 가능한 옷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탑텐은 키즈부터 성인, 데일리웨어와 애슬레저를 아우르는 제품군을 통해 세대와 일상을 연결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경기 둔화와 트렌드 과잉이 맞물리며 소비자들은 일시적 유행보다 착용 빈도와 활용도를 중시하고 있다. 탑텐의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국내 기업이 개발한 벡터 데이터베이스 기반 AI 에이전트 운영 솔루션이 국가 공인 소프트웨어 품질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공공기관의 인공지능 전환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특정 모델에 종속되지 않는 개방형 AI 인프라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기기억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통합 솔루션 기업 디노티시아는 자사의 벡터 데이터베이스 ‘씨홀스(Seahorse)’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소프트웨어 품질인증(GS) 1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GS인증은 ISO·IEC 국제 표준을 바탕으로 기능 적합성, 성능, 신뢰성, 보안성 등을 실제 운영 환경에서 검증하는 국가 인증 제도다. 이번 인증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벡터 데이터베이스이자, AI 에이전트의 구축과 운영을 함께 지원하는 AgentOps 솔루션이 최고 등급을 받은 첫 사례다. 씨홀스는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서비스 확산에 따라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AI 운영 환경을 중심에 둔 솔루션이다. 단순히 데이터를 저장·검색하는 데서 나아가, AI 에이전트의 장기 기억 관리와 운영 안정성을 함께 고려한 구조를 갖췄다. 최근 AI 도입 현장에서는 모델 성능보다 서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쌍용건설이 두바이 국영 부동산 개발사 WASL이 발주한 대규모 주거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중동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다시 확인했다. 과거 프로젝트에서 쌓아온 신뢰와 시공 경험이 이번 계약으로 이어지며, 두바이 내 지속적인 사업 확장 가능성도 함께 열렸다. 쌍용건설은 최근 두바이 국영 부동산 개발회사 WASL이 발주한 ‘Avenue Park Towers’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미화 약 2억5000만 달러(약 3700억 원)다. 이번 사업은 두바이 국제공항에서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도심 핵심 개발지역에 지상 43층과 37층 규모의 고급 레지던스 2개동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쌍용건설은 앞서 2022년 동일 발주처인 WASL이 추진한 ‘Hyatt Centric Hotel’과 ‘One Residence’ 공사를 성공적으로 준공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당시 프로젝트에서의 시공 품질과 공정 관리 역량이 발주처의 신뢰를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이번 Avenue Park Towers 수주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고 보고 있다. 쌍용건설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올해 두바이 시장에서 추가 프로젝트 수주에 나설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