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프로야구 최고 선수 더스틴 니퍼트(36 · 두산)가 외국인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연봉 200만 달러 시대를 열어젖혔다. 두산은 지난 23일 "니퍼트와 총액 210만 달러(약 24억5000만 원)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는 KBO 리그 역대 외국 선수 최고 몸값이다. 지금까지 최고 연봉은 지난해 한화에서 뛴 에스밀 로저스의 190만 달러였다. 니퍼트가 처음으로 200만 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그동안의 공적을 감안하면 충분한 보상이다. 니퍼트는 지난해 22승3패, 평균자책점(ERA) 2.95를 기록했다. 다승과 ERA, 승률까지 3관왕에 오르면서 정규리그 MVP까지 달성했다. 여기에 두산의 한국시리즈(KS) 2연패를 견인했다. NC와 KS 1차전에서 8이닝 2피안타 무실점 괴력으로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
이대호(35)가 한국야그로 돌아왔다. 롯데는 비록 황재균(30)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하면서 미국으로 떠났지만 롯데 팬들은 더 큰 선물로 보상받았다. 롯데는 지난 24일 이대호와 4년 총액 15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최형우가 KIA 타이거즈가 맺은 4년 1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KBO 리그 사상 역대 최고액이다. 이대호의 복귀는 롯데 팬들의 염원이었다. 2016시즌을 마치고 시애틀 매리너스와 결별한 이대호는 꾸준한 출전 기회를 보장할 팀을 1순위로 삼고 여러 구단을 물색했다. 롯데 팬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구단에 이대호를 영입해달라고 꾸준히 요청했다. 롯데가 움직이지 않는다면 더이상 팀을 응원하지 않겠다는 팬들도 생겨났다. 이유는 당연했다. 이대호는 롯데가 낳은 최고의 선수이자 프렌차이즈 스타이기 때문이다. 2001년 롯데 유니폼을 입은 이대호는 11시즌 동안 활약하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타자로 성장했다. 특히 2010년에는 KBO 리그 사상 최초로 타격 7관왕을 달성했다. 그해 9경기 연속 홈런 기록도 작성하며 존재감을 유감없이 뽐냈다.
류현진(30·LA다저스)이 2017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류현진은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LA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출국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처음 미국에 진출할 때처럼 경쟁한다는 생각으로 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류현진은 2016시즌을 마치고 지난해 11월 재활과 훈련을 위해 입국했다. LG 트윈스 김용일 트레이너 코치는 조력자로 나서 힘을 보탰다. 이달 6일에는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해 투구 밸런스도 조정했다. 그리고 이날 다가올 시즌 개막에 대비해 다시 미국으로 건너갔다. 한국에서의 재활은 순조로웠다. 몸 상태도 최고다. 류현진은 "지금 몸 상태는 굉장히 좋다. 마운드에서 공도 많이 던져봤다"면서 "팀에 합류하면 뒤로 빠지지 않고 동료 선수들과 함께 모든 것을 소화할 수 있도록 다 만들어진 상대다"라고 컨디션에 대해 설명했다. 김용일 트레이너 코치의 도움도 류현진의 재활에 날개를 달아줬다. 류현진은 "김용일 코치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시간을 내줘서 감사할 따름이다"라며 "운동도 빠지지 않고 계속
미국프로야구(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황재균 영입을 공식화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지난 26일(한국시간) "자이언츠와 황재균이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구단 공식 트위터에도 "황재균, 샌프란시스코의 가족이 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황재균은 구단 모자를 쓰고 사진 촬영을 하기도 했다. 황재균은 지난 24일 SF와 1년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고 에이전시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 빅리그 로스터에 오를 경우 150만 달러, 경기 수 등 최대 인센티브 160만 달러 등 최대 310만 달러(약 35억 원)를 받는 조건이다. 지난해 롯데 4번 타자로 활약한 황재균은 타율 3할3푼5리에 27홈런 113타점 25도루 97득점의 인생 시즌을 치렀다. FA가 된 황재균은 4년70억 원 이상을 제시한 롯데의 구애를 고사하고 마이너리그 강등 위험이 있는 미국행을 선택했다.
존 람(스페인)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670만달러)에서 생애 첫 승을 거뒀다. 람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파72, 756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7타를 줄였다. 람은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공동 2위 찰스 하웰 3세(미국), 판청충(대만) 등이 최종 10언더파를 기록했다. 아마추어 시절 각광받는 유망주였던 람은 지난해 프로로 전향해 올해 본격적으로 PGA투어에서 뛰고 있다. 그리고 PGA투어 17번째 경기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람은 3라운드까지 공동 13위에 머물렀지만 마지막 날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후반 라운드의 기세가 무서웠다. 람은 11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은 후 13번 홀(파5)에서 이글에 성공했고, 17번 홀(파4) 버디에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샷 이글을 성공시키며 환호했다. 지난 대회 우승자로 2연패를 노렸던 브랜트 스네데커(미국)는 마지막 날 1오버파로 부진하면서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 공동 9위에 그쳤다. 한
2017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절반을 아시아 기업이 후원한다. 이는 LPGA 투어가 아시아 쪽으로 눈을 돌린 결과이다. 한국 기업도 다섯 5개 대회를 개최했다. LPGA 투어가 발표한 올해 대회 일정을 보면 전체 34개 대회 중 16개 대회를 아시아 기업이 돈을 댔다. 점유율 47%로 절반 가량의 대회가 이사이 기업의 후원한다는 얘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연간 약 30개 대회를 개최한다. 아시아 기업의 후원이 아시아 기업의 후원이 늘면서 아시아 지역에서 개최되는 대회도 늘어나고 있다. 상반기에는 태국과 싱가포르에서도 2개 대회가 개최된다. 10월부터는 매주 끊이지 않는다.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이 국내 팬들과 함께한다. 아시아 기업이 LPGA에 이렇게까지 영향력을 발휘하는 이유는 아시아권 선순들의 활약도 한몫하고 있다. 현재 여자골프 세계랭킹 20위 안에는 무려 11명이 아시아 출신이다. 한국 선수가 8명이며, 중국과 일본, 태국도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가 오는 27일(한국시간) '퓨어 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을 시작으로 11개월 간의 긴 여정에 돌입한다. 35개 대회(솔하임컵 포함)에 총상금은 6735만 달러(약 780억원)로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진다. 관전 포인트는 한국 남자 이번 개막전의 우승자에 쏠리고 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다. 김효주는 LPGA 데뷔 2시즌 동안 3승을 거두었고, 지난 해 퓨어 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에서 우승을 했다. 올해도 일찍 태국에 도착해 강도높은 훈련과 컨디션 조절에 나서고 있다. 김세영 또한 2년 전 이 대회에서 우승했기에 어게인 2015년을 목표로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한편, 가장 강력한 우승자로는 현재 아리야 주타누간이 꼽히고 있다. 주타누간은 작년 최고의 한해를 보냈던 기세를 올해에도 이어 나가려 노력 중이며, 리디아 고로부터 랭킹 1위 탈환을 위해 시즌 초반부터 페이스를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
'어린 왕자' 송영한(26, 신한금융그룹)이 시즌 첫 우승 사냥에 나선다. 송영한은 26일 미얀마 양곤 펀홀라잉 골프 클럽(파 71, 7103야드)에서 개막하는 일본 골프 투어(JGTO) & 아시안 투어 레오팔레스21 미얀마 오픈(총상금 75만 달러)에 출전한다. 시즌 개막전 SMBC 싱가포르 오픈에서 아쉬운 2위에 머문 송영한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송영한은 지난주 우승을 놓쳤지만 디 오픈 출전권을 획득하면서 자신감을 끌어올린 상황이다. 분위기를 탄 송영한은 지난주 상승세를 이어 레오팔레스21 미얀마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늑골 부상 이후 재활 중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복귀전은 3월 멕시코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영국 BBC는 25일(한국시간) 매킬로이가 WGC에서 복귀전을 치르길 희망한다고 보도했다.세계랭킹 2위 맥길로이는 지난 1월 15일 끝난 유럽프로골프 투어 남아프리카공화국 오픈 대회 도중 늑골을 다쳐 22일 막을 내린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도 기권했다. 당초 2월 중순에는 복귀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지만, 복귀를 서두르기보다는 재활에 충분한 시간을 투입하겠다는 것이 매킬로이의 판단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재활 초기 단계로 퍼팅 연습이 가능한 정도의 몸 상태로 알려졌다.지난해 말 발표된 일정에 따르면 매킬로이는 WGC에 이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WGC 델 테크놀러지 매치 플레이에 차례로 출전한다.매킬로이는 매치 플레이 대회 이후 한 주를 쉬고 4월 6일 개막하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나간다.
대한골프협회(KGA)가 정기 총회를 개최하고 세종특별자치시 협회 회원 가입을 승인했다. KGA는 24일 서울 중구 소공로의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7년 정기 총회를 개최했다. 대의원총회에서는 제18대 임원의 선임 보고가 있었다. 심의 사항으로는 ▲2016년도 사업보고 및 회계결산 ▲2017년도 과실금 사용 ▲명예회장(윤세영, 前협회장) 추대의 건이 상정되어 원안대로 의결되었다. 이어 개최된 회원총회에서는 ▲회원 가입(골프장, 세종특별자치시 협회) ▲대의원총회 골프장대의원 선정 ▲정관 개정의 건이 상정되어 원안대로 의결되었다.허 회장은 총회 시작 전 "지난해 이룩한 사업에 대해 참석한 대의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112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과 대한골프협회와 전국골프연합회가 원만한 통합을 이루면서 향후 한국 골프 발전을 위해 한 걸음 더 전진할 수 있는 기반이 다져진 뜻깊은 해였다"고 평했다. 이어 "올해 개최되는 국가대항전 아시아-태평양 골프팀선수권대회와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