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영암군(군수 우승희)은 지난 5월 26일부터 29일까지 군청에서 ‘2025년 상반기 군정 주요업무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민선 8기 공약사업을 비롯해 국고 건의사업, 공모사업 등 핵심 과제 492건을 성과 중심으로 종합 점검했다. 이번 보고회에는 각 국·실·과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해 과제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실천계획 및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째 날인 26일에는 문화관광과 복지 분야에 대한 점검이 진행됐다. 관광 콘텐츠 확대, 지역 대표 행사 경쟁력 강화 방안, 통합돌봄 실현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둘째 날인 28일에는 농업과 건설·환경 분야의 핵심 정책들이 논의됐다. 농업 분야에서는 임대형 스마트팜 입주 지원, 쌀 페스타 개최, 친환경 기능성 쌀 확대 등이 주요 과제로 포함됐고, 건설·환경 분야에서는 국립영산강하구센터 유치, 빈집 정비 및 활용, 지역순환경제 체제 구축이 검토됐다. 특히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을 위한 영암군민 주도 환경운동 체계 마련 방안도 논의됐다.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주민자치와 생활인구 정책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다. 마을 환경개선사업 연계, 생활인구 및 고향사랑기부 연계, 영암군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GPT가 오늘 보도자료를 다 썼어요.”요즘 영암군청 사무실에선 낯설지만 흥미로운 말들이 오간다. 행정 문서부터 보고서, 심지어 조감도 시안까지. 이제 공직자들은 ‘생성형 AI’를 업무 파트너 삼아 하루를 시작한다. 영암군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행정에 본격 도입했다. 단순히 기술을 ‘도입했다’는 수준을 넘어, 공직자들이 스스로 AI 도구를 만들고 실무에 적용하는 단계까지 왔다. 올해 3월, 영암군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습 중심의 ‘생성형 AI 활용 교육’을 열었고, 그 후 변화가 본격화됐다. 가장 주목받는 성과는 바로 자체 개발한 GPTs 기반의 ‘보도자료 작성 매니저’와 ‘보고서 작성 매니저’다. 군청 직원들이 직접 만들고, 직접 쓰고 있다. AI는 문서 초안을 빠르게 작성하고, 공무원들은 그 결과물을 다듬는 방식이다. 그동안 시간과 에너지가 많이 들어가던 행정 문서 작업이 눈에 띄게 간소화됐다. AI의 활용은 행정 실무에만 머물지 않는다. 최근에는 영암군을 홍보하기 위한 음원 ‘영암이 좋아요’를 생성형 AI로 제작했고, 삼호시장 조감도 이미지도 AI로 구현했다. 디자인·기획 분야까지 AI의 손길이 닿은 것이다. 군은 여기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영암군(군수 우승희)은 공공시설물 건설 및 관리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시설직(건축·토목) 분야의 경력경쟁임용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채용은 건축직 3명, 일반토목직 3명 등 총 6명을 선발하는 것으로, 국가기술자격증 소지 및 관련 실무경력을 보유한 인재만 응시할 수 있는 경력경쟁임용 방식으로 진행된다. 5월 10일 필기시험이 시행되었으며, 5월 15일 면접시험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영암군은 민선 8기 조직개편 이후 대규모 공공건축과 기반시설 사업들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실무 투입이 가능한 기술직 인력의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 이를 위해 이번 채용을 진행하게 되었다. 특히, 기존 공개경쟁임용시험은 전공과 관계없이 응시가 가능해 현장에서 실무 배치에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었고, 이에 따라 실무 경험과 자격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는 경력경쟁임용 방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영암군은 지난해에도 동일 분야에서 시설직 9급 경력경쟁임용을 실시했으며, 올해는 실무역량과 책임성이 더욱 요구되는 8급 채용으로 확대했다. 이는 단순한 인력 보충을 넘어, 기술직 공무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현장 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영암군이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복지 규모를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어르신의 삶을 존중하며 실질적 변화를 이끄는 ‘효도복지’로 초고령 사회에 대응하는 정책 실험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65세 이상 어르신이 전체 인구의 30.9%를 차지하는 영암군은, 복지 수요의 양적 증가를 넘어 지역의 구조와 정책 방향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따라 ‘가치 있는 노년, 든든한 효도복지’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행정 전반에 노인 중심의 정책을 체계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올해만 해도 전체 사회복지 예산의 절반 가까이(46.8%)인 772억 원을 어르신 복지에 집중 투입했다. ‘효도복지’라는 단어가 형식적 표현이 아니라는 점은, 구체적인 정책 구성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난다. 영암군의 효도복지는 4대 분야인 생산적 복지 일자리, 복지 공공 인프라, 건강생활 챙기는 통합돌봄, 생활터로 찾아온 배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어르신들의 생활에 실질적인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영암군은 지난해 보건복지부의 ‘노인일자리사업’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 가능한 복지 모델을 만들어가고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영암이 두 권의 책을 통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하나는 방송인 송일준 작가가 오롯이 고향을 걷고 써낸 여행기이고, 다른 하나는 발달장애청소년들이 함께 만든 그림책이다. 전혀 다른 두 개의 시선이지만, 공통된 주제는 ‘영암’이다. 이 책들은 지금,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던 고향의 얼굴을 다시 들여다보게 한다. 먼저 '남도답사0번지 영암'은 송일준 작가가 직접 발로 쓰고 눈으로 찍은 기록이다. 전 광주MBC 사장이자 영암군 홍보대사로 활동했던 그는 홍보대사 임기 중 “고향에 무엇이든 남기고 싶었다”며 영암 곳곳을 6개월 넘게 탐방했다. 어릴 적 기억 속에 흐릿하게 남아 있던 풍경들은,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와 함께 구체적인 장면으로 되살아났다. 책은 총 62편의 짧은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월출산 등산길에서 마주한 ‘큰바위얼굴’, 늦가을의 도갑사, 독천 낙지거리의 갈낙탕, ‘하늘 아래 첫 부처길’ 같은 숨은 길들, 최근 새롭게 떠오른 ‘카페 월요’와 ‘구림 상대포역사공원’ 같은 공간까지... 그가 본 영암은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이 공존하는 ‘살아 있는 마을’이었다. 출간 이후 송 작가는 직접 디자인한 큰바위얼굴 티셔츠를 입고 오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영암군 삼호읍 용두마을에 새로운 변화가 찾아왔다. 지난 4월 25일, 오랜 기다림 끝에 570m 길이의 농어촌도로가 개통되며 마을 주민들의 숙원이 드디어 해결됐다. 도로 폭이 좁고 오래된 기존 도로로 인해 차량 통행이 어려웠던 용두마을, 이제는 8m 폭의 2차선 도로가 주민들의 일상과 농업 활동을 더욱 원활하게 만들어줄 전망이다. 이 도로 개통은 지난해 5월 착공해 1년간 진행된 대규모 사업으로, 총 16억원이 투입됐다. 특히 영암군은 행정안전부의 특별교부세 7억원을 지원받아 재정 부담을 줄이며 사업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마을 내 교통소통이 개선되고, 농산물 운송 및 농업 생산 활동의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도로 개설뿐만 아니라,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잔여 부지에는 차량 및 농기계를 주차할 수 있는 마을 공유지가 추가로 조성됐다. 마을 공유지는 현재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마을 공동체 활동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류미아 영암군 건설교통과장은 "농어촌 지역의 도로 기반시설을 체계적으로 확충하고, 다양한 편의시설을 마련해 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한 통행권을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영암군(군수 우승희)이 신규 공직자들의 공직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진행한 맞춤형 프로그램 ‘영암군 공무원은 처음입니다만’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16일부터 24일까지 26명의 신규 공직자들이 참여한 이번 프로그램은, 공직 사회의 고충을 해소하고 자기주도적인 성장을 촉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2023년부터 이어져 온 이 프로그램은 20~30대 신규 공직자들의 공직 생활에 대한 이해를 돕고, 그들의 목소리를 직접 반영한 개선책을 마련하는 중요한 기회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론 교육에 그치지 않고, 참가자들이 실제 경험을 통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된 프로그램은 ‘무화과빵 만들기 체험’으로 아이스브레이킹을 시작으로, ‘고충은 말하고 공감은 높이고’, ‘나의 강점은 어떻게 찾나요?’와 같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공직자들끼리의 공감대 형성과 상호 지원을 강화했다. 특히, 자기주도적인 공직 생활 설계와 성장을 위한 시간은 공직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으며,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는 참가자들 간의 유대감이 깊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영암군은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인 공직자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영암군이 2050 탄소중립 목표를 향한 실질적인 계획을 확정지었다. 군청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 녹색성장위원회’에서는 이른바 ‘영암군 2050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안’을 심의하고 공식적으로 의결했다. 이는 단순한 환경 목표를 넘어, 영암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청사진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넷 제로를 실현하는 녹색도시, 청정 영암’을 비전으로 내세운 이번 계획은 영암군이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발생량을 2018년 대비 45%까지 줄이겠다는 대담한 목표를 설정했다. 이는 탄소중립을 위한 국제적 흐름에 발맞추어 지역 차원에서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설정한 것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은다. 영암군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했다. 건물, 수송, 농축산, 폐기물 등 6개 부문에서 온실가스를 대폭 줄이는 세부 사업들을 제시하며, 총 47개의 세부사업이 계획안에 포함되었다. 그동안 지역 전문가들과 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이 계획은, 영암군의 현실에 맞춘 실현 가능한 방안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큰 신뢰를 얻고 있다. 이제 중요한 것은 계획을 어떻게 실행으로 옮길 것인가다. 영암군은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마한의심장 영암(감독 한해원)이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창단 2년 만에 이루어낸 성과로, 마한의심장 영암은 14라운드까지 치열했던 정규리그에서 8승 6패를 기록, 4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라섰다. 1위 영림프라임창호(9승 5패), 2위 원익, 3위 수려한합천과 같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개인 승패 차이로 4위에 자리했다. 마한의심장 영암은 오는 22일과 23일에 수려한합천과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2연승을 거두어야만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 24일과 5월 1일, 2일에 원익과 챔피언결정전 자리를 놓고 대결을 펼친다. 플레이오프 승리 팀은 5월 3일에서 5일 사이 영림프라임창호와 3번기로 진행되는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2024-2025 KB바둑리그 포스트시즌은 1분 10초 피셔 방식의 초속기로 진행된다. 우승 팀은 2억 5,000만원, 준우승 팀은 1억원, 3위는 6,000만원, 4위는 3,0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한해원 감독은 “팀 창단 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되어 기쁘다”며, “영암 출신 조훈현 국수님의 영화 '승부'의 인기를 이어가겠다”고 전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봄철이 되면 농업인들의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위험이 커진다. 영암군보건소는 이러한 시기를 맞아 4월 말까지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관리 집중 홍보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홍보기간 동안 주민들에게 감염병 예방을 위한 수칙을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예방용품을 제공하는 등의 활동이 진행된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주로 4월부터 11월까지 발생하며, 특히 농작업과 같은 야외활동을 하는 농업인들에게 자주 발생한다. 가장 위험한 감염병으로는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 있으며, 특히 SFTS는 치명률이 약 20%로 매우 높은 위험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영암군보건소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라며, 야외활동 시 긴 옷과 바지, 모자를 착용하고, 기피제를 뿌리는 등의 방법을 실천할 것을 권장했다. 또한, 풀숲이나 밭을 피하고, 활동 후에는 옷을 털고 씻고 빨래하는 습관을 생활화해야 한다. 영암군은 이 기간 동안 기피제와 작업용 토시 등 예방용품을 주민들에게 배포하며, 노인일자리 참여자와 농업인에게 예방수칙을 안내하는 등 감염병 예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