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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골격계 질환 등 직업병... 산재치료, 근로복지공단 지정 한의원에서 초기에 대처

지이코노미 정재영 기자 | 최근 각 지역 교육청이 초·중·고교 급식종사원의 건강 장해 예방과 쾌적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해 급식실 작업환경 실태조사에 나섰다. 급식종사자들은 평균 연령이 높고 노동강도와 육체적 부담 작업이 많아 근골격계 질환 등 각종 직업병에 상시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인 여성의 평균 근력은 남성의 50~60%밖에 되지 않아 중년 여성들은 근골격계 질환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골다공증 같은 생물학적 요인도 문제다.

 

유사한 동작을 반복하면서 질병의 위협에 노출되지만,  비정형적인 노동이란 이유 하나로 근골격계 질환 위험 정도가 실제보다 낮게 평가된다. 한 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최근 법원이 근무기간이 짧아도 허리나 척추에 부담을 주는 일을 하다가 다쳤다면 업무와의 인과관계가 인정되는 만큼 산업재해로 볼 수 있다는 취지의 판결을 연달아 내놓고 있다.

 

급식종사자 사이에선 “급식 노동자들은 학기 중 받은 월급을 병원 약값에 다 쓴다”는 농담 아닌 농담이 나온다. 사비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은 큰 부담이 따른다. 산업재해 보상법에서는 업무 도중 발생한 부상이나 질병에 대해선 산재보험을 통한 요양 급여 신청을 받고 있다. 근로자는 산업재해 보상보험제도에 따라 보상을 청구할 수 있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산업재해 환자는 근로복지공단이 지정한 산재 지정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산업재해란 근로자가 임금을 목적으로 사업주에게 고용되어 일하던 도중 부상이나 사망(사고성 재해), 일정한 일을 오랫동안 하면서 그 일에 따르는 유해한 작업환경이나 작업 자세로 인해 서서히 발생하는 질병(직업병) 등으로 4일 이상의 요양을 필요로 하는 상황을 말한다. 사고성 재해는 ‘업무상 재해’, 직업병은 ‘업무상 질병’으로 구분된다. 최근엔 노동권 보호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면서 산업재해 범위가 날로 확장되고 있다.

 

산업재해 후유증을 적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목, 어깨, 허리통증이 만성화될 수 있다. 이에 한의원에서는 ①염좌, 타박에 의한 통증 ②손상에 의한 후유증 ③업무 과다 또는 스트레스로 인한 심리적 불안 등에 대한 한방치료를 진행한다. 개인별 체질과 사고 유형, 생활 습관 등을 면밀히 고려해 맞춤 처방을 실시한다.

 

한의원에서는 산업재해 후유증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어혈’(타박상 등의 충격으로 세포에 산소·영양분을 공급하는 기능을 잃어버린 비정상적 혈액)을 꼽는다. 흔히 '멍'으로 불리는 어혈은 기혈순환 장애와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한 곳에 머물지 않고 신체 곳곳을 부유하며 전신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산업재해 후유증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자 한다면 어혈을 없애는 치료를 한 뒤 어혈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면서 관리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한약과 약침, 부항 등이 활용된다. 녹용, 당귀, 천궁, 홍화 등 손실된 기혈을 보충해주는 약재를 넣은 한약과 순수 한약재 등에서 추출, 정제, 희석, 혼합 또는 융합한 약물을 국소부위에 직접 주입하는 약침요법을 함께 활용하면 근육 이완 및 어혈 배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산재 치료 가능 지정을 받은 한방병원을 포함한 한의원은 대략 700개소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재보험 적용 가능한 한의원인지 내원에 앞서 확인해야 한다.

 

도움말 : 한방산재치료OK 장현지구능곡역점 능곡해나무한의원 고용희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