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11.9℃
  • 흐림강릉 10.2℃
  • 맑음서울 11.6℃
  • 맑음대전 13.8℃
  • 구름많음대구 13.2℃
  • 구름많음울산 12.3℃
  • 맑음광주 15.6℃
  • 구름많음부산 12.4℃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18.5℃
  • 맑음강화 13.9℃
  • 맑음보은 11.6℃
  • 맑음금산 13.7℃
  • 맑음강진군 17.0℃
  • 구름많음경주시 12.3℃
  • 맑음거제 15.9℃
기상청 제공

우즈, 8번 우승한 파이어스톤CC 에서 열리는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PGA 투어 통산 80번째 우승 축포 쏘나

[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타이거 우즈(미국)가 8차례 우승했던 텃밭' 파이어스톤CC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80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타이거 우즈 [사진 = AP 연합뉴스]

우즈는 오는 3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오하이오주 애커런의 파이어스톤CC 남코스(파70)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이 대회가 열리는 파이어스톤 컨트리클럽은 우즈에게는 '텃밭'이다. 우즈는 이곳 파이어스톤에서 치러진 대회에 열 여섯번 출전해 절반인 여덟 번 우승했다. 승률이 무려 5할이다. 

나머지 8차례 대회에서 다섯 번은 톱10에, 네번은 톱5 안에 들었다.

2000년 우승 때 세운 대회 최소타(259타)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았고, 2000년과 2013년에 한 차례씩 기록한 코스레코드(61타) 역시 타이 기록만 세 번 나왔지 아무도 넘어서지 못했다.

우즈는 "파이어스톤은 정말 내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이라면서 "페어웨이 양쪽에 키 큰 나무가 늘어섰고 쭉쭉 뻗어나가는 이런 코스는 어릴 때부터 좋아했다"고 말한 적 있다.

이 대회는 또 우즈가 가장 최근에 우승을 거둔 무대이기도 하다.

우즈는 지난 2013년 이 대회에서 PGA투어 통산 79번째 정상에 오른 이후 허리, 무릎 부상으로 긴 침묵에 빠졌다. 이 대회도 2014년 기권한 뒤 2015년부터 작년까지 출전하지 못했다.

우즈는 앞서 디오픈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공동 6위에 오르면서 세계랭킹 50위 이내 들어 이 대회 출전권을 잡았다.

우즈가 5년 가량 멈춘 우승 시곗바늘을 다시 돌리려면 넘어야 할 산이 한 둘이 아니다.

캐나다오픈을 제패하며 세계랭킹 1위의 위용을 과시한 더스틴 존슨(미국)은 많은 전문가가 이 대회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장타력에 정교함을 갖춘 존슨은 2016년에 이미 한차례 우승해 파이어스톤 남코스와 궁합을 맞췄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작년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도 만만치 않다.

저스틴 토머스, 브룩스 켑카,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등 젊은 피들의 도전도 거세다.

디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의 감격을 누린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도 주목받는다. 몰리나리는 최근 치른 5개 대회에서 우승 3번, 준우승 2번이라는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한국 선수로는 캐나다오픈 준우승으로 사기가 오른 안병훈(27)과 큰 대회에 강한 김시우(23) 등 2명이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