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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현의 연승 VS 최혜진의 타이틀 방어, 2018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서 격돌

[양평 = 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2018년 KLPGA 투어는 2주간의 휴식기를 마치고 지난주 제주에서 하반기 첫 대회를 마쳤다. 오지현이 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시즌 데뷔한 루키 최혜진과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2018 보그너 MBN 여자오픈

하반기 두 번째 대회인 ‘2018 보그너 MBN 여자오픈’(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 2천만 원)이 17일(금)부터 사흘간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더스타휴 골프앤리조트(파71 / 6,657야드)에서 열린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본 대회에서 지난해 최혜진(19, 롯데)은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해 18년 만에 프로대회 시즌 2승을 거두는 대기록을 남겼다.

총상금도 작년 5억 원에서 올해는 6억 원으로 1억 원 증액해 대회 규모를 키웠다.

지난주 대회에서 오지현의 우승으로 상금 순위에서 2위로 밀린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은 신인상 포인트, 대상포인트와 평균타수 부문에서 현재 1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상금 차이가 불과 4천만 원 정도밖에 나지않아 한 개 대회에서 충분히 뒤바뀔 수 있다.

최혜진은 “컨디션이 아주 좋지는 않지만 계속 감을 잡아가고 있다. 코스가 쉽지 않기 때문에 신중한 플레이를 하겠다.”면서 “얼마전 아마추어로 우승했던 ‘맥콜 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에 출전해 우승을 노렸는데 욕심을 많이 내니 잘 안됐다. 이번 대회는 다른 대회와 같다는 마음으로 준비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하반기 첫 대회인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시즌 2승째를 거두며 올해 대세녀로 거듭나고 있는 오지현도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오지현은 “항상 우승한 바로 다음 대회에서는 주춤해서 이번에도 걱정이 크다."면서 "일단 목표는 톱텐이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4관왕(상금, 대상, 평균타수, 다승) 주인공 이정은6(22, 대방건설)도 명예 회복에 나선다. 상반기 동안 우승없이 상금순위 11위로 이름값을 못내고 있지만, 하반기 첫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하반기 우승 레이스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외에도 올 시즌 2승씩을 기록한 장하나(26, 비씨카드)와 이소영(21, 롯데), 그리고 시즌 1승씩을 거둔 조정민(24, 문영그룹)과 이승현(27, NH투자증권) 김지현2(27, 롯데), 이다연(21, 메디힐) 등 총출동해 우승컵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한편 본 대회는 지난해부터 코스의 전장을 조정해 선수들에게 다양한 플레이를 유도하며 관전의 재미를 높였다.

최혜진을 비롯한 대부분의 선수가 “3번홀은 티샷이 페어웨이에 가지 못하면 파를 잡기 어려운 홀이다. 대부분의 선수가 어렵게 플레이했다. 올해도 3번홀은 특히 신경 써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