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8.7℃
  • 흐림강릉 15.0℃
  • 맑음서울 20.3℃
  • 구름조금대전 22.5℃
  • 구름많음대구 25.9℃
  • 구름조금울산 17.6℃
  • 맑음광주 24.1℃
  • 구름조금부산 19.2℃
  • 구름조금고창 ℃
  • 구름조금제주 22.2℃
  • 맑음강화 15.2℃
  • 구름조금보은 22.3℃
  • 구름조금금산 22.2℃
  • 맑음강진군 23.9℃
  • 구름조금경주시 17.7℃
  • 구름조금거제 21.0℃
기상청 제공

안선주, 울며 간 일본에서 웃고 있다. 통산 28승에 통산 상금 104억원

-안선주 JLPGA시즌 5승, 통산 28 승

[골프가이드 이정림 기자] 안선주는 지난 달 21일 일본 효고현 미키시 마스터스 골프클럽(72)에서 막을 내린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투어 '노부타그룹 마스터스GC 레이디스(총상금 18000만엔)'에서 우승했다.

10번 홀(4)3m 버디로 첫 버디를 잡은 안선주는 후반에 버디 1개를 더 추가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 우승상금 16,539만엔(한화 약 165천만워)으로 1위에 올랐다.

안선주가 JLPGA에서 통산 28승의 고지에 올랐다[KLPGA 제공]

안선주가 28승에 등반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그녀는그동안 우승했던 경기보다 4~5배 힘들었어요.”라고 이번 대회  어려움을 토로했다. 지난 8월 니토리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 우승 이후 5개 대회에서 무려 네 차례나 준우승에 머물렀다 '먼싱웨어 레이디스 도카이 클래식'과  후지츠 레이디스에서는 마지막 홀 짧은 퍼트 실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3월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를 시작으로, 4월 야마하 레이디스오픈에서 우승했고, 7월엔 닛폰햄 레이디스, 8월엔 니토리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우승 후, 이번 대회 우스을 포함해 시즌 5승째다 .

안선주는 번번이 준우승에 그치면서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는 너무 긴장이 돼 잠을 설쳤다. 입맛이 없어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2010JLPGA투어에 데뷔한 뒤 롱런하는 비결에 대해서는 다른 선수들에게 지는 것보다 내 자신에게 지는 게 싫어서 늘 노력한다.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변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안선주는 실력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팬층이 얇았다. 외모로 인해 후원하는 기업도 거의 없었다.

그녀는 한국은 선수의 기량보다 겉모습만 중시하는 외모 지상주의가 강하다일부 기업이 성형수술까지 부추기기도 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았다. 결국 일본행을 결정한 것도 이런 분위기 때문이었다고 속내를 털어낸적이 있었다. 그리고일본에서도 외모를 보긴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심하지는 않다. 예의를 지키고 선수의 개성을 존중해주는 편이라고 이야기했다.

골프 안선주가 아닌 여자 안선주로 살고 싶어하는 그녀는 "정상에 있을 때, 가장 잘하고 있을 때 골프를 그만 두겠다” 고 밝히기도 했다.뛰어난 실력에 개성이 강한 외모 덕분에 국내에서와는 달리 대회 때마다 수십여명의 팬들이 그를 따라다닌다

2010년부터 일본에서 활동 중인 안선주가 올해 상금왕에 등극하면 통산 네벤째가 된다. 안선주는 통산 상금도 103159만엔 (104억원)으로 늘려 이부문 5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