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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팀 3.5대 2.5로 KLPGA팀 눌러,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 트로피' 첫 날

-23일 경주 블루원CC에서 열린 대회에서 3개조 이기고 2개조 져, 1개조는 서로 비겨

KLPGA팀 김지현2와 김아림이 LPGA팀 박성현과 리디아고 조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뒤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 제공: 챔피언스 트로피 대회본부)

[골프가이드 이정림 기자] LPGA팀이 KLPGA팀을 3.5대 2.5로 눌렀다.

23일 경북 경주 블루원CC에서 열린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첫날 대회에서 LPGA팀은 포볼 매치에서 1조 지은희와 이민지조가 KLPGA팀 김자영2와 김지영2조를 4&3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 이민지는 파4, 1번홀에서 두 번째 샷으로 볼을 홀에 바로 넣는 샷 이글을 기록해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이로써 지은희, 이민지조는 줄곧 김자영2, 김지영2조를 앞서 나갔다. 

KLPGA투어와 LPGA투어를 대표하는 총 26명의 한국(한국계 포함) 스타 선수들이 출전해 대결을 펼치는 이번 대회는 첫 날 포볼 경기(각자의 공으로 경기 후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방식)로 치러졌다.

이날 대회에서 가장 주목 받았던 조는 전 세계 랭킹 1위 멤버로 구성된 박성현-리디아고 조다. 이들은 올 시즌 KLPGA투어 장타퀸 김아림과 김지현2조와 맞붙었다. 무엇보다 박성현이 KLPGA투어 장타퀸 출신인 만큼 화끈한 장타 대결이 치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김지현2, 김아림조가 박성현, 리디아고 조를 3&2로 이겼다.

박성현이 버디를 단 한 개도 낚지 못하며 고전했다. 박성현 리디아고 조는 초반 순항했다. 1번 홀(파4)에서 리디아고가 버디를 낚으며 한 홀을 앞서나갔다. 하지만 3번 홀(파4)에서 김지현2와 김아림이 동시에 버디를 낚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리디아고가 파, 박성현이 보기를 기록하는 사이 김지현2는 버디를 낚으며 한 홀을 앞서나갔다.

11번 홀(파5)에서는 리디아고가 버디를 낚으며 뒤집기에 나섰지만 김아림 역시 버디로 응수하며 홀을 빼앗기지 않았다.

이어 14번 홀(파5)에서 김아림이 장타를 앞세워 버디를 낚으며 달아났다. 이에 김지현2가 15번 홀(파3)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회 첫 날 김아림이 4개의 파5홀 중 3개의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반면, 박성현은 3홀에서 파로 홀아웃하며 버디를 낚지 못했다.

정확도 높은 샷을 구사한 김지현2와 화끈한 장타를 선보인 김아림은 대회 첫 날 전 세계 랭킹 1위 조에 승리하며 기분 좋게 대회 첫 날을 마쳤다.

박인비-유소연(LPGA)조는 오지현-최혜진(KLPGA)조를 상대로 1홀 차 승리를 거뒀고, 다니엘강-전인지(LPGA)조는 장하나-이소영(KLPGA)조를 상대로 3홀 남기고 5홀 차 승리했다.

반면 KLPGA팀 이승현-이다연(KLPGA)조는 제니퍼 송-최운정(LPGA)을 상대로 3&2로 이겼다. 신지은-이미향(LPGA)과 이정은6-조정민(KLPGA)은 무승부로 대회 첫 날을 마쳤다.

24일에는 양팀이 포섬 (볼 한 개로 같은 팀 두 선수가 교대로 치는 경기)매치로 경기를 펼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장타퀸 김아림(23, SBI저축은행)과 김지현2(27, 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박성현과 리디아고를 상대로 포볼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23일 경상북도 경주시 블루원 디아너스CC에서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이 막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