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임희정, KLPGA 투어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우승, 통산 4승

-1년 10개월만에 통산 4승 고지 올라
-오지현, 박민지, 허다빈, 김재희 등 공동 2위 그룹 1타 차 꺾어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임희정(21·한국토지신탁)이 고향인 강원도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 원)'에서 우승, 통산 4승을 기록했다.

임희정은 22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리조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이 대회 나흘째 4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뽑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임희정은 오지현(25), 박민지(23), 허다빈(23), 김재희(20) 등 4명을 1타 차로 따돌리고 2019년 10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이후 1년10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2019년 3승을 올리며 KLPGA 투어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임희정은 지난해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하고 주춤했다. 올해도 16개 대회를 치르면서 우승이 없어 애를 태웠지만 17번째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상금 1억4400만 원을 받은 임희정은 상금랭킹 4위(4억7728만 원)로 올라섰다. 대상 포인트에서도 5위로 뛰어올랐다.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은 임희정에게 뜻깊은 대회다. 2019년 생애 첫 우승을 거뒀던 대회. 코로나 19 여파로 지난해 이 대회가 열리지 않아 임희정은 대회 2연패를 달성하게 됐다.

임희정의 고향은 골프장 이웃 군인 강원도 태백시다.  임희정은 태백에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나왔고 하이원 리조트 컨트리클럽에서도 적지 않게 라운드를 해봤다.

임희정은 "이곳에 오면 뭔가 좋은 기운을 받는 것 같다"면서 "2년 전엔 '태백 소녀'가 얼떨결에 우승했다. 그땐 너무 떨려서 잠도 안 왔다"고 말했다.

임희정은 "그동안 힘든 시간이 이번 우승으로는 다 씻기 어렵다. 몇 번 더 우승하고 싶다"면서 "사실 메이저대회인 한화 클래식 우승을 목표로 준비해왔다. 한화 클래식 우승이면 (만족이) 될 것 같다"고 나흘 앞으로 다가온 한화 클래식에서 2주 연속 우승을 겨냥했다.

 

 

 

 

갤러리는 들어오지 못했지만, 대회 코스 주변에는 태백과 정선 지역 주민이 붙인 응원 현수막이 20여 개 넘게 걸렸다.